부모님 회고담 중에서..
이 이야기는 나의 부모님의 이야기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배경을 먼저 소개한다.
같은 성씨 안 가였던 엄마를 어릴 때부터 친딸처럼 키워 주신 안재승 선생(사진 뒷줄의 세 번째)은 김백봉 님의 부군이시며, 절설적인 한국 무용가 최승희 씨의 부군 안막 선생의 동생으로서 무용 연출가 이셨다. 돈을 빌리러 온 엄마께 큰돈을 그냥 주셨다고 엄마께서 예전에 말씀하셨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사진 뒷줄의 첫 번째 분이 엄마와 아버지의 연을 이어 주신 수용소 동료분이시다.
용산에서 사과 궤짝 판잣집으로 시작한 생활터전은 오늘날까지 어어져 지금은 재개발되어 고층 아파트 완공을 기다리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