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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서희 Apr 27. 2016

세월의 의미

부디 이대로 더 길게...


2015년 5월  일산 호수공원에서..


이제 당신들에겐 한 해 한 해가 매우 큰 의미가 되신다 걸 알 것 같아요.


강현트윈 자전거를 타고 호수 한 바퀴를 크게 돌오는데...

멀리 다정히 휠체어를 밀어주시며 공원을 산책하시는 노부부 한 쌍이 눈에 들어왔어요.


다가가니 그 예쁘신 두 분이 바로 우리 엄마 아버지 거에 크게  행복했어요.

예쁘신 나의 엄마 아버지..

엄마 춥다고 당신의 잠바를 벗어 곱게 입히시고 천천히 잔디 위를 거니시는 모습은 앞으로도 내 기억에 길게 남을 거 같아요.


두 분 사랑합니다.

부디 이대로 더 길게 사랑하시며

행복하시길 바래봅니다.


엄마께 맛난거 자꾸 먹여주시고..손시리다고 주머니에서 당신 장갑 꺼내어 껴주시고..배 따스라고 두겹세겹 덮어주시고..손 꼬옥 맞 잡고 오손도손 정을 나누시는 아버지..


매일 엄마가 좋아하시는 민화투를 쳐주시며 다정하게 놀아주시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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