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이대로 더 길게...
2015년 5월 일산 호수공원에서..
이제 당신들에겐 한 해 한 해가 매우 큰 의미가 되신다는 걸 알 것 같아요.
강현이랑 트윈 자전거를 타고 호수 한 바퀴를 크게 돌아서 오는데...
멀리 다정히 휠체어를 밀어주시며 공원을 산책하시는 노부부 한 쌍이 눈에 들어왔어요.
다가가니 그 예쁘신 두 분이 바로 우리 엄마 아버지이신 거에 크게 행복했어요.
엄마 춥다고 당신의 잠바를 벗어 곱게 입히시고 천천히 잔디 위를 거니시는 모습은 앞으로도 내 기억에 길게 남을 거 같아요.
두 분 사랑합니다.
부디 이대로 더 길게 사랑하시며
행복하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