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다시 정리하는 리더십(2)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결국 이런 일과 사람에 대한 환경의 변화와 스스로 생각했던 정답들이 무너지면서 경영학에 나와 있는 리더십은 현실과 다르다는 것을 팀장이 된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깨닫고 좌절하게 된다. 대다수의 팀장들이 이 시기가 되면 환경 탓보다는 자신에게서 문제점을 찾아보게 된다. 그리고 그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사람은 심각한 경우 우울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종신고용도 아니고 정년보장도 안 되는 요즘 같은 시대에 그 회사에서 벗어나면 문제가 해결될 것 같기도 하지만 고용과 채용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시장 구분이 확실하고 경력과 나이와 성별 등 따지는 것도 많아 탄력성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우리나라 어떤 기업에 가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자생력을 갖고 있지 않는 한 사회생활을 계속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
이런 순간에 팀장들은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리더십 교육을 받으면, 코칭을 받으면 좀 나아질까?’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되고 임원이 된 선배나 동료 팀장, 학교 선배나 동기들의 조언도 생각해 보게 된다. 조직 내 문제이기 때문에 조직 내에서 해결하면 가장 현실적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 상사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어쨌든 경쟁관계인 동료 팀장과 술 한 잔을 기울이기도 쉽지 않는 게 현실이다. 자신의 흠을 남에게 솔직히 보여준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혼자 해결을 해야 하는데 이것도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이 선택하게 되는 방법이 회사가 지원하는 교육이나 코칭, 아니면 내가 돈을 투자해서라도 외부 기관이나 모임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것도 근본적으로 생각해 보면 해답이 되는지는 확실할 수 없지만 당장 대안이 없으니 무엇이든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나마 이런 생각을 하는 팀장은 낫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무엇인가를 찾아내겠지만 그마저도 안 되는 무감각한 사람은 아무 것도 찾을 길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