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어려운 사람은 잘 해달라는 사람이다.
소극적이고 경직된 사고인지 모르겠지만
받은 만큼 주는 게 사람이고 그게 안되는 관계는 부모자식 간 밖에는 없는데
가끔 그 관계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같은 부모에게 나고 자랐어도
형제도 남인데
남은 그냥 남이다.
남에게 베풀고 산다는 것은
스스로의 선택이지 상대방의 선택은 아닌데
베풀면 호구로 만드는 다른 사람들의 뒷담화가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잘 해주세요.
뭘 어떻게? 라고 물어보고 싶은데
물어보지 못하는 거울에 비친 사람이 안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