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의 노래'
사람 인(人)자를 보면 두 사람이 서로 기대고 있는 형상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그만큼 혼자 서기가 어려운 존재겠죠.
포유류들을 모두 살펴 보아도 사람만큼 육성하는 데 많은 시간일 걸리는 존재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은 늘 혼자서기를 갈망합니다. 특히, 비교를 좋아하는 우리 사회의 사람들은 혼자 잘 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연예인병을 앓는 사람들은 연예인 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저와 함께 하는 사람 중 늘 '사표의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늘 주목받기를 원하지만 늘 노력을 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진로를 남에게 물어보기도 합니다. 사람인자의 구조를 누구보다 잘 사용하는 사람이죠.
그 사람이 오늘도 후배들 앞에서 창피한 줄 모르고 '사표의 노래'를 불러댑니다. 그냥 어렵지 않은 일이면 하고 지나가면 될 것을 홀로서기 해야 겠다면 조직의 배신을 논합니다.
연예인들이 소속사를 탈퇴할 때 노예계약에 부당한 처우, 심리적 압박에 많은 얘기들을 하죠. 그 분은 연예인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차라리 연예인들은 소속사 이적이라는 결단이라도 내리지 이 사람은 떠날 생각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저는 이러한 현상을 '이기적인 위로'라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우리 사회가 점점 먹고 살기 어려워지면서 조직에서 팀장급이 넘어가면 실적 없으면 2~3년 내에 조직에서 방출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표의 노래를 부르는 리더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고 그 스트레스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아니라 듣기 싫은 노래를 듣는 그의 강제적 팬들에게 내려오고 있습니다. 요즘 카톡에 단톡방 메세지 중 의미없는 '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던데 저는 이러한 현상이 사표의 노래를 부르는 리더들 책임도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