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글방] 05. 인물 관찰
최근 나의 스트레스 원인. 말 많은 그녀. 사무실에서 출근부터 퇴근까지 쉬지 않고 이야기를 한다. 그녀의 친구도 함께 일하기 때문에 수다 떨 대상이 있어서 그런지 쉬지 않는다. 전화업무도 있기 때문에 나라면 입이 아파서 말하기 싫을 것 같은데 그녀는 다른 마음이다. 나와 대화는 거의 없고 질릴 대로 질린 나는 어떤 말에도 반응하지 않는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하면 말을 걸고 싶어서 나를 쳐다보는 게 느껴진다. 말을 하다가 갑자기 스트레칭을 하다가 졸고 있다가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날이 추우면 하루 종일 춥다는 얘기를 한다. 그런 얘기엔 우리를 향해 아가씨들은 안 춥나 봐 젊은 아가씨들은 안 추워 해라는 말을 꼭 한다. 수다를 떨려고 타인을 관찰하는 것 같다. 말 걸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