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EOK Nov 08. 2020

머뭇거리며 머물기




삶은 머무는게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나서야 발을 뗄 수 있었다. 공간도 마음도 말도 생각도 사람도 천천히, 빠르게 또는 나도 모르게 지나갔다. 이 글에 담긴 기분과 감정도 언제 곁에 있었냐는 듯 흘러가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 단언하지 말자. 철들면서 배운건 그거 하나. 돌아갈 곳은 필요하지만 머물고 싶지 않은 11월에.

작가의 이전글 어제도 불안했어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