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마인드/관계
집에 로봇청소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하루 종일 인터넷을 찾아보고 어떤 제품이 더 싸고 좋은지 검색하며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고 네이버에 검색하고 봤던 영상을 다시 보며 그렇게 3시간 이상 주말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각해 보면 오늘 그 3시간뿐이 아닌 것 같네요. 사실 제 머릿속에선 요 며칠 항상 로봇청소기를 어떤 걸 얼마 주고 어디에서 살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찼던 것 같습니다.
얼추 가장 가성비가 좋은 로봇청소기를 사려고 20시간 정도는 알아본 결과 저는 회사 복지몰에서 그동안 알아봤던 제품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로봇청소기가 또 한두 푼 하는 게 아니니 결제창 앞에서도 한 30분을 망설였네요 ^^
로봇청소기를 구매하려고 20시간을 투자한 결과, 저는 20시간 전에 사고 싶었던 모델을 17,000원 정도 싸게 사는 데 성공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17,000원을 아낀 것도 아닙니다. 결국은 7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로봇청소기를 사는데 지출했으니까요.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부끄럽습니다. 20시간을 투자해서 70만 원을 쓰면서 17,000원을 아꼈다고 좋아하는 꼴이람... 어쩌면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서도 저와 같은 경험을 많이 하시지 않았을까요?
회사에서 간혹 어르신들이 이런 말을 하곤 했는데 말이죠.
아니 이 비싼 인력들을 데리고 뭐 하는 거야!라는 말들,,,
직장생활 15년 차인 저의 시급이 얼마인가 따져보면 20시간에 17,000원은 족히 넘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게다가 혹시나 여러분께서 직장인이 아니라 자영업을 한다거나 투자공부를 통해 유의미한 투자를 하는 투자자라고 생각해 본다면, 그 20시간을 훨씬 가치 있는 곳에 사용하면서 각자의 부가가치를 훨씬 높일 수 있는 일들을 하셨을 것입니다.
저도 월급쟁이 투자자로서 직장에서 업무 하는 시간 외 개인적으로 공부나 부가가치를 발생시킬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을 한 달에 고작 100시간 정도 만들까 말까 한데 말이죠.
(한 달에 100시간이면 1주일에 25시간, 하루에 5~6시간 정도입니다.)
오늘의 느낀 점은 이렇습니다.
사고 싶은 것을 조금이라도 더 가성비 있게 구매하려 시간을 보내는 저와 여러분들, 이제부터는 나의 한 시간당 생산성은 얼마인가? 생각해 보시고 차라리 빠르게 결정하시거나 사지 않는 것을 택하며 조금 더 부가가치가 높은 나의 인생을 만들려 노력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논외로 로봇청소기는 정말 좋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살걸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