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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단상 시

by 서기선

말이 살찐다.

입에서 입으로 옮겨 다니며 말이 살찐다.

어떤 이는 말에 독을 품었고

다른 이는 말에 사랑이 담겨 있다.

독을 품은 말에는 침묵이 내려앉았고

사랑을 품은 말에는 미소가 전이되어 돌아왔다.



- 작가의 말 -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것이 아니라고들 하던데….

잊을만하면 나오는 그들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과연 진실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구전(口傳)이 되며 살이 붙고 거짓이 진실을 삼켜버리는 모습을 보며 적어본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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