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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품있는그녀 Dec 23. 2020

adhd 아동 추천 도서 「슈퍼스타 집중이」

만화로 쉽게 이해하는 adhd 이야기

adhd는 정말 난해한 질환이다. 진단을 받은 아이들이 모두 똑같은 문제를 겪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맥을 비슷하게 가져간다. 그리고 이 모든 문제는 심리적 측면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다.


하지만 '생각' 즉, '뇌의 명령'이 우리의 행동을 얼마나 좌지우지하는지 깨달으면 놀란다. adhd 아동을 adhd로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를 다르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면 더욱 놀랄 것이다.


'피드백'이 우리의 생각과 심리를 얼마나 크게 좌우하는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래서 부정적 피드백을 받던 아이가 긍정적 피드백을 받기 시작하며 놀랍게 변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놀라운지.


adhd 아동들은 이렇게 부정적 피드백에 노출되어 있다. 나도 그것을 직접적으로 맞닥뜨렸다. 나는 20명가량 되는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아이들이 우리 아이의 잘못을 하나하나 고자질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그 날의 속상함은 지금까지도 를 아프게 했고, 그 날 나의 엄마답지 못한 반응 또한 지금까지 후회가 된다.


https://brunch.co.kr/@seomania17/7

그래서 이런 경우가 생길 때는 질문을 해보기로 한 것이다. 내가 내 아이의 변호사가 되어야 하니까. 내 아이는 늘 부정적 피드백과 부정적 시선과, 아이들이 자신을 이유 없이 피하는 것을 겪으며 우울해하고 있었으니까.(당시 소아 우울증 소견이 보인다고 했었다)


https://brunch.co.kr/@seomania17/8

아이의 잘못에 무조건 사과하는 것을 멈추기로 했다. 내 아이에게도 잘못한 것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그런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알려주기 시작했다. 지만 상대방 아이에게도 "그랬어? 미안해."가 아니라, "친구도 잘 몰라서 그랬대. 그렇다고 네게 미안하지 않은 건 아니야. 그런데 미안하다고 말을 못 했나 봐."라고 아이 입장에서 사과를 다시 했다. 조금 더 친구들에게 마음으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며 말이다.



놀이공원에 간 집중이

삶 속에서 문제는 수시로 등장한다. 아이와의 트러블은 아주 소소하게 드러나고는 해서, 엄마는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고, 늘 노심초사해야 했다.


어디서든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아이. 병원, 은행, 마트, 차 안 등... 모든 공간을 자기 혼자만의 공간으로 누비고 다니는 아이는 다른 보호자들과 이용자들의 눈총을 받기 좋았다.


내가 제일 부러웠던 은 소심해서 엄마 뒤로 숨는 아이들이었다. 둘째가 성장함에 따라 둘째도 형을 그대로 따라 해서, adhd 소견이 없음에도 adhd같이 행동했다. 행동의 제약이 없어서 adhd 둘이 있는 것 같았다. 나의 정신은 점선이 되어가고 있었다.


아빠를 화나게 해버린 집중이

얼마나 많은 사건과 사고가 우리 주변을 따라다녔는지 말도 못 한다. 아이는 수시로 사고를 냈고, 문제를 일으켰다. 가정 안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내 선에서 수습이 되지만, 밖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타인과의 관계가 얽히며 더 복잡해졌고, 우리는 늘 화가 난 상태로 살아야 했다.


집중이의 행동 이해하기

이 책은 부모들도 읽어야 한다. 세세한 case가 모두 소상히 나와있다. 나도 읽으며, "맞아 맞아 이랬지~!"라며 우리의 모든 문제를 세세히 들여다 보고, case by case로 적용할 수 있었다. 아이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친구들로부터 따돌림 받는 집중이

친구들과 자꾸만 트러블을 일으키는 집중이. 집중이는 친구들의 불편해하는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자신의 기분이 내키는 대로 행동하고, 스스로의 잘못도 알지 못한다. 친구들은 자연스레 집중이를 피하게 된다.



아무도 집중이와 친해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 홀로 외로이 놀고 있을 아이를 떠올리면 마음이 너무 아파왔다. 차라리 일부러 못된 마음으로 그런 거라면 어떻게든 그 마음을 교화라도 해줄 텐데. 의도가 있었다면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텐데. 의도도 없고 고의도 아닌데 주변의 친구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며 고립되는 아이. 문제는 그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데, 받아들여주지 않는 아이들에게 좌절감을 느낄 아이의 마음이었다.


'네가 싫은 게 아니야. 너를 미워한 것도 아니야. 그런데 내가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르겠어!'


우리 아이들 마음이 이렇다면, 세상을 사는 것이 얼마나 고되고 힘들까? 나는 내가 그런 삶을 겪어왔기에, 그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아이에게 그런 힘든 세상을 살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상대방이 어떻게 느끼는지, 모든 행동마다 다 그 결과를 알려줄 수도 없다. 같은 상황에선 잘 대처할 지라도, 상황은 매번 바뀌기 때문이다.



관계를 연습으로 배운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이런 책을 읽는다. 그리고 개선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한다. 아이 스스로도 자기 자신의 부족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주의점이 있다. 부족을 알게 된 아이는 자존감이 낮아지게 된다. 부족을 알려줄 때는 강점도 꼭 함께 알려주어야 한다. 또한 부족이라는 표현 대신 학습할 부분, 또는 보완점이라는 표현으로 에둘러 표현한다.


모든 아이들은 사랑받으며 커야 한다. 그래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거절보다 수용을 더욱 많이 겪으며 성장해야 한다. 그래야 더 나은 타인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배우고, 터득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하고, 스스로 부족한 점을 학습을 통해 알아가면 된다. 배우면 할 수 있다. adhd는 이해하지 못하면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해시키면 된다.


아이를 위해 관련 서적을 구매해주는 것을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더 많이 이해할수록 더 많은 개선의 기회를 얻는다. 부모가 정정해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니 이렇게 아이의 흥미를 끄는 책으로 스스로를 파악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리고 부모도 꼭 함께 배워야 한다. 그것이 아이를 사랑으로 양육하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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