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가는 친구
by
김두선
Feb 10. 2021
저녁 어스름이 짙게 깔리는 시간이면
오늘처럼 왈칵 눈물이 쏟아
질
때가 있다.
누구라도 만나면 깊이 숨겨두었던 마음을
다 꺼내 보일것만 같은 헛헛함.
견고한 척. 센 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 괜찮은 척. 이따위 '척'이 와르르 무너져버리고 말면 남는 건 무얼까.
아, 이 병은 평생 함께 가는 친구이다가
세상 마지막에라야
떠나
보내는 것.
재가 되는 것. 더 이상 변화될 성분이 없는 것.
그때라야 치유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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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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