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했다,
왜 이럴 때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
어떤 사람은 편하고, 어떤 사람은 왜 불편한지.
왜 나는 이 외로움 때문에 허덕이는 걸까.
왜 이렇게 사랑을 원할까
아니 사랑에는 이토록 진심인 걸까
감정 하나에 하루가 무너지는 날도 많았다.
나는 왜 이렇게 쉽게 부서질까
알 수 없었다.
왜?
절박함의 절규였다
외로움에 음식이 계속 먹고 싶어지고,
점점 망가지는 나를 보면서
내 안에서 또 물었다.
“이게 진짜 네가 원하는 거니? “
거울 속의 웃어지질 않는 나에게 물었다
“이게 진짜 네가 원하는 삶이 맞아?”
이 이질감은 무엇일까
스스로에 물으며 글을 쓰게 되었다
하나씩 쓰고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묻고
파고들고 또 묻고
조금 알다가도 다시 모르겠어
모르겠었다,
왜 이러는지
나도 나를 이해할 수 없는 시간들
생각에 생각이 줄지어 나를 묶어버리는 느낌.
질문의 끝을 알아내지 않으면
삶의 의미가 없음을 알지도 모른 체,
그럼에도 알고 있어서
내 속 어딘가에서,
간절히 원하는 것과
나의 의식이 일치하는 지점을 어떻게든 찾아야 했다
이 시간은 자책과 어둠으로 흘러갔다.
묻고 묻다 보니,
내가 어떤 말을 하는지
왜 이런 걸 하고 싶었는지
거울 속 내가,
어떤 표정으로 나를 보고 싶어 하는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너무 안쓰러웠다 가여웠다,
밀가루로 범벅된 뱃살
웃고 싶은데 웃음을 잃어버린 입술의 끝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게 너무 어려워진 나
마음이 어지러우니,
당연히 사람이 어려웠다 모두가 나를 질타하는 것만 같았다
내 속에서 울리는 어떤 울림
혼란스럽고 절규하듯 뒤엉킨 감정들.
아,
너의 가치를 마주하라는 내면의 목소리였다.
이 울부짐은
더 이상 아프지 마,
망가지지 마
너의 빛을 봐줘 제발
더 이상은 너를 이렇게 내버려 두지 말아 줘
너는 왜 몰라주니
네 속에 얼마나 큰 사랑이 있는지
끊임없이 묻고
스스로를 자책하고
슬퍼하고 외로움에 절규하다가
그 시점에,
엄마가 나오는 꿈을 꿨다
나를 안아주던 엄마
말없이 안아주고 돌아섰던 그 장면은
모든 답이 담긴 듯했다.
그건 분명
내 안을 헤매고 울고
절박하게 스스로와 싸운 시간 끝에 닿은 응답이었다.
몸과 마음이 정말로 무너질 만큼 절박하지 않았다면,
그 깨달음은 닿을 수 없는 지점이었다.
아,
사랑
나는 날 사랑하고 있구나
나는 나를 보호하고 있었구나
내면의 나와 닿는 딱 그 시점부터
나는 진심으로 웃어줬다
나에게.
“너는 참 빛나는구나”
이제 진짜 너를 위해 웃어주는구나
이게 내가 글을 쓰는 이유이다.
자신의 아름다움과 마주할 시간을
누구보다 간절히 기다려왔기 때문에.
그리고 이제는,
그 시간을 함께 닿아보자고 말하고 싶어서.
이게,
내가 삶을 붙잡는 방식이구나.
다시
새로운 삶을 마주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