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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상상하고 구현하는 골목도서관

구산동 도서관 마을

by 선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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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주택을 엮어 도서관 만들기

구산동 도서관마을은 막다른 골목 끝에 있는 오래된 주택 여덟 채로부터 시작되었다. 초기엔 다섯 개의 건물을 각각 리모델링하고 1동의 신축 건물을 지어 여러 동으로 구성된 도서관 마을을 만들어 낸다는 개념이었으나, 도서관의 기능이나 운영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계획을 수정한다. 유모차나 노약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건물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설계로 바꾸고, 그 중심에 신축 건물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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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마을의 설계자인 디자인그룹 오즈 건축사사무소는 다섯 채의 건물들을 모아 잇기 위해서 기존 골목 자리에 두 개의 큰 복도를 만들어 하나의 공간으로 엮어냈다. 기존 주택이 가지고 있던 50개 이상의 방은 다른 도서관들처럼 커다란 공간 구성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동아리 활동실, 토론방, 음악 녹음실, 만화도서관 등 각자 개성 있는 공간으로 다시 쓰이기 시작했다. 공간은 마치 작은 책장처럼 나뉘어 있고, 도서관 이용자들은 복도를 따라 방을 지나며 자연스럽게 공간을 탐색하게 된다. 큰 서가나 서고는 기존 주택 구조상 하중 문제로 인해 복도에 설치되었고, 이 중심 복도는 통로이자 책을 고르고 읽는 중요한 공간이 되었다.




도서관 네 번째 이야기, 구산동 도서관 마을에 대해 썼습니다. 글 전체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agazine.brique.co/article/today-library_gusan-dong-library-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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