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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엄마 찾기

동시

by 박선혜




허전한 아침을 씻어내러

화장실에 들어가니


배수구에 잔뜩 낀

머리카락 뭉치


딱 들켰어

숨바꼭질은 이제 끝이야


하수구 밑으로 숨은

엄마를

꺼내


다 벌어진 칫솔모로

쓱쓱쓱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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