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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스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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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의성은 Nov 11. 2018

옮다.

스물여섯 번째 스며듦.




옮다

"다른 이에게 영향을 주거나 다른 이에게서 영향을 입다."



지끈거리는 두통, 쑤시는 팔다리,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콧물, 콜록거리는 기침까지.

날씨가 쌀쌀해지며 감기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감기는 기온 변화가 큰 겨울의 초입에 주로 찾아온다.

감기의 원인이 되는 것은 200여 가지의 바이러스로, 보통 리노 바이러스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하여금 감기 증상이 시작된다. 감기는 공기 중에 전염되므로 감기 환자와 가까이 있으면 감기 바이러스가 잘 전파된다.

주요 증상은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약 1~3일 후에 나타난다. 연령, 기저 질환, 면역 상태 등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다.







쉴 새 없이 뛰는 가슴, 휴대폰 벨소리에 민감해진 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웃음, 괜한 질투까지.

서로의 목도리를 둘러주며 사랑에 걸린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사랑은 로맨틱한 캐럴이 울려 퍼지는 쯤에 고개를 자주 내밀곤 한다.

사랑을 유발하는 것은 개개인이 지닌 셀 수 없는 매력으로, 보통 자신이 생각지도 못한 강렬한 끌림으로 하여금 사랑 증상이 시작된다. 사랑은 분위기 및 환경에도 영향을 받으므로 이미 사랑에 빠진 사람들과 가까이 있으면 보다 잘 전파된다.

주요 증상은 상대방의 매력에 노출되는 순간부터 나타난다. 연령, 성격, 상황 등에 상관없이 대부분 같은 증상을 보인다.



입동에 접어든 무렵, 많은 이들이 흰 눈을 닮은 말간 사랑에 걸렸다.






"Love is like a fever."

사랑은 열병과 같다.


- Stendhal 스탕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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