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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하 SEONGHA Sep 28. 2024

충돌과 파괴, 그것을 인내

희환상적 사고방식, 강한 세계관을 만나는 일

가치관이 흔들릴 뻔한 강한 세계관을 맛봤습니다.

 


"충돌과 파괴"


고요한 나에게, 나들이를 권한다.

공감과 동감의 사이에서, 두 개의 세계관이 충돌한다.


하나의 것은 다른 하나의 것을 확장하고 소거하려 시도하지만, 그로 인해서 파괴되고 찢겨 나간다.


오래 박혀있던 주춧돌이 이렇게 흔들린 적이 있던가?

흔들릴 수 있었던 이유는 낯선 이의 진동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오래 박힌 주축은 사실 흔들리는 것이다.

엇비슷한 주파수를 만나서 공진한 것이었다.


이 무거운 집체를 지탱하기 싫었던 것 일지도 모르겠다.

흔들림이 과격해지니 집체가 무너질 듯, 점점 과격해진다.


드디어, 찢기고 부서지기 시작한다.

해방(환상)이 보인다.


주춧돌은 지금이 기회인가 옆 본다.

하지만, 그의 시선에 준공기가 보인다.


준공기의 글귀가 희미하여 읽을 수 없었다.

하지만, 무언가 내가 말하려 한다.


"아직은 아니다. 지금은 때가 아니야."


파괴되고 싶다. 다만, 지금은 그때가 아니다.

동감하지만, 공감은 아니야. 나의 것이 아니야.


스스로 깨고 나와야 해.

그래야, 나로 살 수 있어.


준공기의 말 의미는 모르겠지만,

주춧돌낯선 진동에 더 이상 동조하지 않는다.


다만, 스스로 준공기가 되려 한다.






<작가 노트>


'주춧돌(머릿돌)'

제주시청사 및 공신정 주춧돌, 제주목 북동편 구석

-주춧돌은 건축물의 기둥을 받쳐주는 돌로, 건물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부재입니다.


-할 일을 끝낸 주춧돌이 볕을 쬐며, 제주도 한 적한 곳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준공기'

-건물을 만들고 나서 이를 설명하는 돌 따위에 적힌 설명문을 일반적으로 준공기라고 합니다.


-준공기의 제목이 머릿돌(주춧돌)이라니,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희환상적 사고방식'

정의되지 않은 명사


<인공지능의 제안, perplexity>

'희환상적 사고방식'은 '희'라는 접두어로 인해 더 긍정적이거나 밝은 측면의 환상을 다룰 가능성을 염두합니다. 이 사고방식은 현실과 환상을 혼합하여 새로운 관점이나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의미합니다.


특징

다차원적 접근: 현실과 환상, 논리와 직관 등 다양한 차원을 넘나들며 사고합니다.

고정관념 탈피: 기존의 사고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나 상황을 바라봅니다.




sep.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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