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적인 확증 편향 (컨설턴트 편)
"확증 편향"
자신의 기존 믿음이나 생각을 지지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그에 반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덜 중요하게 여기는 심리적 경향
확증 편향을 극복하는 법.
1. 자신의 견해와 다른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는 습관을 기르기.
2. 자신의 지식이나 견해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겸손한 태도.
3. 다양한 관점을 고려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찾으려는 노력.
4. 확증 편향을 인식
세속적인 자아는 확증 편향이 나쁜 것처럼 말하는 기존의 생각에 반박한다.
확증편향을 이용하면 정보를 탐색할 때 유용한다. 누구나 확증편향을 가지고 있고, 그 사실을 대부분 인식하지 못한다. '지식의 저주'와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확증편향이 강한 사람의 생각은 추적하기 쉽다. 그 사람을 한번 이해하면, 그 사람의 판단근거, 정보를 모으는 방식, 등의 갈피를 찾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기에 지식이 제한적일 수도 있고, 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기 전에는 쉽게 갈피를 잡을 수 없다.
그러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을 만나봐야 한다. 그리고 정성스럽게, 그 사람의 삶, 습성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지금 당장의 내가 '컨설턴트'의 마인드셋을 배운다는 건, 솔직히 엔지니어로써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를 들어 (제주도에서 우연히 만난 컨설턴트)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그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가 중간까지는 빠르게 그 삶의 생계를 살피다가, 나에게 조언하는 부분에서, 좀 회의적이었다. 사실 나에게도 확증 편향이 있기에, 내가 본 것을 아니라 반박하는 게 그리 달갑지는 않았다.
하지만, 컨설턴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알게 되었다. 컨설턴트는 지극히 기업체에서 벽을 만나서 그를 찾았을 것이다. 그 상황에서 컨설턴트는 '화자'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생각을 정리해 주고, 자신의 관점을 강하게 밀어붙히면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을 것이다.
간혹 생소한 분야에 대해서도 컨설팅을 해야 하는 경우, 상담을 가지기 2주 정도 전부터, 관련 분야 정보를 최대한 모은다고 한다.
그 컨설턴트의 확증편향이 무엇인지 추적한다. 그에게는 미션이 있다. 그는 상대가 무엇을 말하는지 유심히 듣고, 원하는 것을 주려고 정보를 모으고, 제삼자의 입장에서 의견을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
이를 나에게 세속적으로 적용한다. 무언가 컨설팅을 하거나, 스스로에게 컨설팅을 해야 할 때, 이 시점으로 바라본다. 'SWOT'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그의 확증 편향이 무엇일지 가늠하고, 내가 그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정보를 바라본다. 그에게는 어떤 정보가 먼저 눈에 띌까?
아무리 못난 사람이라도, 무엇하나 배울 점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그 격언을 "그래 너무 미워하지 말자"가 아니라, "무엇하나 배우려 눈에 풀을 키라는 것"으로 해석했다.
컨설턴트 이야기를 한 김에 그의 생계를 이해 할 수 있는 한 대화를 가져오겠다.
그는 컨설턴트 회사에서 일하다가, 자신의 사업을 하려고 창업하였다.
"선생님은 어떤 계기로 창업을 시작하셨나요?"
이 한마디를 답하려 30분을 이야기하셨다. 하지만 핵심은 이거라고 본다.
"처음 일을 할 때는 대체로 상사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일을 했어, 하지만 머리가 크고, 퇴사를 결심한 시기에 직장 상사와 생각이 안 맞았어.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반은 맞고 반은 틀렸어. 직장에서 부하 직원으로서는 팔로우십이 강해야 하기에 그냥 따르려 했지만, 그 당시 내 생각이 더 맞다고 나는 믿었어, 그리고 그 아이디어로 더 나은 방향성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 시기가 퇴사를 하고 창업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해."
세속적인 자아가 남들의 '확증편향'을 관찰한다는 것을 자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