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성호 Jan 24. 2022

“복음의 핵심”

복음서의 베드로와 사도행전의 베드로

성경본문 사도행전 4:1~12

1 사도들이 백성에게 말할 때에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 자와 사두개인들이 이르러 2 예수 안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고 백성을 가르치고 전함을 싫어하여 3 그들을 잡으매 날이 이미 저물었으므로 이튿날까지 가두었으나 4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 5 이튿날 관리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에 모였는데 6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와 요한과 알렉산더와 및 대제사장의 문중이 다 참여하여 7 사도들을 가운데 세우고 묻되 너희가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 8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이르되 백성의 관리들과 장로들아 9 만일 병자에게 행한 착한 일에 대하여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받았느냐고 오늘 우리에게 질문한다면 10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11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베드로가 전한 복음

복음서와 비교하여 사도행전에서 가장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은 베드로였습니다. 복음서에서 베드로는 믿음에 있어서 실패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예수님의 제자들 중 가장 선두에 서 있다는 자부심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군인들에 의해 붙잡히기 전에 베드로에게 믿음을 지키는 일에 주의하라고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당부했을 때에도 그는 매우 확신에 차서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 말이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거짓으로 밝혀질 것을 아시고 분명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모든 제자들이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할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고, 그 말씀대로 베드로가 부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한 사건은 4 복음서에 모두 기록되었습니다. 복음서에 나타난 베드로의 모습을 숨기고 없앨 수만 있다면 베드로는 없애고 싶었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사도행전 2장에서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오순절에 예루살렘에 모여 있을 때 그는 담대하게 복음의 핵심을 선포합니다. 복음의 핵심은 사람들의 죄를 밝히 드러내며, 그들의 죄악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반응하셨는지를 알려 주는 것이었습니다.


36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37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이 복음이 선포되었을 때 이스라엘에 있는 수많은 유대인들로 회개하여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사도행전 2:40~42


40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41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건축자들이 버린 돌과 모퉁이돌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장애로 인해서 걷지 못하는 사람을 일으켜 세워 걸을 수 있게 하자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은 공권력을 동원하여 사도들을 억류하였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적을 베푼 것 외에 더 주목해서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걷지 못하는 이가 다시 걷게 되는 기적이 일어나자 사람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주목했습니다. 이미 기적으로 충분히 하나님의 능력을 증명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사람의 능력으로 고칠 수 없는 장애를 고치는 예수님의 능력을 보았으니 이제 예수님을 믿으라고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믿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모든 이들이 기적의 능력에 주목할 때 복음의 핵심을 전합니다.


사도행전 3:14~15, 3:18~19

14  너희가 거룩하고 의로운 이를 거부하고 도리어 살인한 사람을 놓아주기를 구하여 15  생명의 주를 죽였도다 그러나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셨으니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라
18  그러나 하나님이 모든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자기의 그리스도께서 고난 받으실 일을 미리 알게 하신 것을 이와 같이 이루셨느니라 19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복음이 무엇입니까? 복음은 우리의 죄악과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죽인 종교 권력자들의 힘이 가장 강력한 예루살렘에서 그들의 죄를 선포합니다. “너희가 생명의 주를 죽였다 그러나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셨다”는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3장 19절 말씀처럼 복음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선포되면 우리의 반응은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의 은혜로 “죄 없이 함을 받”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베드로는 동일하게 복음의 핵심을 선포합니다.

4장 10절에서 12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10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11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은 베드로와 사도들의 권위가 어디서 오는지를 묻습니다. 자신들처럼 종교 권력이 있는지 따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사람의 권위를 의지하지 않고 종교 권력을 가진 그들이 어떻게 예수님을 죽였는지 말합니다.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이것이 유대인 종교 권력자들만의 죄가 아닙니다. 실제 그 일에 직접 가담하지 않은 우리 모두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죄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예수님을 다시 살리신 것은 우리 모두에게 기쁨의 소식, 복음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건축자의 버린 돌 취급합니다. 건축자들이 집을 지을 때 돌을 깎아내서 필요한 석재를 만듭니다. 그 과정에서 깎여 떨어져 나간 돌은 아무 쓸모도 없는 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건축자의 돌 취급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님을 모든 믿는 자의 구원의 근거와 반석이 되는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게 하셨습니다. 천한 만민에 예수님 이름 이외에 다른 이로는 구원 받을 만한 이름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이 이름을 존귀히 여기며 우리의 구원자로 영접하는 것이 교회의 시작이며 구원의 역사의 시작입니다. 복음의 핵심을 붙드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원합니다.

이전 03화 마음이 하나 되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