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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poem덥지 않은
달님의 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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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백구
Oct 10. 2019
"오른쪽에 있던 달님이 왼쪽
으로 갔네"
차에서 내린 그녀가 이야기한다.
나는 대답한다.
"달은 그대로야 우리의 방향이 바뀌었을 뿐"
나는 항상 그곳에 있었다.
달이 그러하듯.
너는 방향을 바꾸고 내게 묻는다.
왜 반대편으로 가있냐고.
나는 그 자리에 있는데
너는 다른 곳을 바라보며 내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느려 터진 두 발로
너의 시선을 쫒을 수 없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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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라는 직업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병원이라는 직장은... ㅜㅜ 중독을 공부하면서 나의 결핍된 부분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나에게 브런치는 감정의 배설구이자 정리된 서랍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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