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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효샘 Oct 28. 2017

기차, 한없이 따뜻한 감성을 타다

프랑크푸르트의 기차는 여전할까

서울로 강의 가는 길. 주말 강의라 마음 편하게 기차를 탄다. 기차가 가진 특유의 감성과 소리와 냄새가 좋다.


문득 올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를 타던 게 생각난다. 그렇게나 합리적인 나라에서 기차 한 칸이 통째로 사라졌다. 타야 할 칸이 없어져서 황당했는데 정작 사람들은 태평했다. 한없이 평화로운 풍경이 이어지고 기차는 나라와 나라 사이를 무심하게 지나고 있었다.


다시 독일에 간다면 그땐 아무 역에나 내려서 낯선 이들과 사진을 찍을 것이다. (사진은 그날 프랑크푸르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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