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성효샘 Dec 21. 2017

너도 그러냐

나태주 시인의 시. 


나는 너 때문에 산다


                           시. 나태주 


밥을 먹어도 

얼른 밥 먹고 너를 만나러 가야지

그러고 잠을 자도

얼른 날이 새어 너를 만나러 가야지

그런다


네가 곁에 있을 때는 왜

이리 시간이 빨리 가나 안타깝고

네가 없을 때는 왜

이리 시간이 더딘가 다시 안타깝다


멀리 길을 떠나도 너를 생각하며 떠나고

돌아올 때도 너를 생각하며 돌아온다

오늘도 나의 하루 해는 너 때문에 떴다가

너 때문에 지는 해이다 


너도 나처럼 그러냐?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하면 지게 돼있지, 그게 사랑이니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