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를 모티브로 한 몰들이 여럿 있다곤 하나 세상을 그리 돌아다니면서도 딱히 접해볼 기회가 없었다. 마닐라의 그랜드 커널 몰은 뭔가 뜬금없는 곳에 자리 한듯한 느낌이다. 오피스 건물들 사이에 그랜드 커널 몰이 자리를 잡고, 그 이후 고급 콘도들이 양옆으로 늘어서게 되었다. 그랜드 커널 몰은 BGC 중심부에서 대략 2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데, 그랜드 커널 몰이 생긴 이후 맥킨리 지역 팽창이 가속화되어 크고 작은 건물들이 몰의 외연을 채워나가고 있다. 조만간 BGC와 경계를 마주할 날이 머지않았다. 가끔 기분 전환을 할 겸 들러볼 만한 곳이다. Volare를 들으며 조각배에 몸을 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