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꿈이 되었습니다

by 오월

우리는 자신이 가진 것은 보지 못한 채 타인과 비교하는 삶을 살아간다. 내 손에 쥐어진 것은 보잘것없다 여기며, 놓친 것에 대한 후회의 시간을 보낸다.


바로 취업하지 말고 대학이라도 갈 걸

이럴 줄 알았으면 열심히 공부했을 건데

이직 제의가 왔을 때 붙잡을 걸


당시의 내가 고심 끝에 결론 내린 최선의 선택이었음에도 우리는 매번 후회를 거듭한다.

우리는 크든, 작든 선택의 기로에 선다.


"저녁 뭐 먹을까? 먹고 싶은 메뉴 있어?"

"라면 먹고는 싶은데 밀가루 줄이고 있어서 안되고, 밥 종류 먹어야 할 것 같긴 한데...."


고민 끝에 선택한 메뉴였음에도 막상 기다림 끝에 섭취한 음식은 행복이 반감된다.


'아, 차라리 그냥 라면 먹을걸 그랬나..'


출근길, 직통 버스를 탈까 환승해서 지하철을 탈까 매일 고민이다.

우리는 매일 사소한 갈림길에 서서 선택을 한다. 선택에 있어 책임지는 것도 '나'이고, 그에 대한 후회를 하는 것도 '나'이다.


누군가의 성공을 보고 운으로 치부할 때가 많다.

"이번 펀드 수익률이 100%가 넘었어!"


투자를 하지 않지만 수익률 100%를 넘겼다는 말에 부러워한다. 수익률을 얻기까지의 손실은 전혀 생각지 않은 채 막연히 내가 갖지 못한 행운을 부러워한다.

내가 가진 행복은 둘러보지 못한 채 타인의 행운만을 탐한다.



우연히 sns 피드를 살펴보다가 20대들의 버킷리스트라는 내용의 글이 있어 살펴보았다.


누군가의 꿈을 살펴보는 것은 자극과 즐거움을 준다. 나도 부지런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과 나도 해보고 싶었는데 하는 공감.


출처 @kosg.m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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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항상 타인의 뒤꽁무니만 보던 내가, 누군가가 이루고 싶은 꿈이 되어 있었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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