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훈련: 좋은 일에 입을 닫기
참을 인 세 번이면 사람을 살린다라는 말은
화나는 일에 참아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하지만 분을 억누르는 것보다
긍정의 시각으로 물 흐르듯이 흘리는 것이 더 좋다.
바로 지난 글에서
고난 중에 감사하는 훈련이 바로 이것이다.
그럼 이번에는 좋은 일에 참을 인 세 번을 그리자.
왜냐고?
사람들은 좋은 일이 생기면
여기저기 알리고 싶어 진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했던가.
그런데 살아오면서,
정작 내 기쁨을 나누니까 시기, 질투로 돌아오고
내 슬픔에 속으로 고소해하는 사람들이 생기더라.
왜 그럴까?
상대방의 잘못일까?
아니다.
나의 평소 행실에서 문제가 있던 것이다.
작은 좋은 일에도 호들갑 떨며 좋아하던 모습들,
여기저기 말하고 다니는 모습은 자랑하고, 칭찬받으려 애쓰는
그런 모습으로 비치어졌기에 상대방으로 하여금
오히려 반감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일, 기쁜 일에는
조용하게 감사해야 한다.
남들이 알아주거나 몰라주거나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입을 다물 줄 알아야 한다.
표정을 지울 줄 알아야 한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
자랑이 될만한 글을 올리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먹었더니...
6개월 동안 SNS에 글을 올릴 일이 없어지더라.
역으로 말하면,
이전에 얼마나 많은 허세와 허영 덩어리 글을
SNS에 싸질렀던가.
이제는 타인의 글에 "좋아요", "공감"표시를 해주고,
간간이 댓글만 남기는 정도로 의사표시를 한다.
그리고 자랑거리가 될만한 이야기 빼고,
그냥 내 생각 그대로,
그냥 내 의견 그대로를 서술하니까
군더더기가 쏙 빠지더라.
굳이 글 적을 일 있으면,
이 공간에다
수다 떨면 되는 거지 뭐.
평상심을 훈련하는 두 번째 방법은
"좋은 일에 입을 닫고, 들뜨지 말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