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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앵두 Nov 02. 2017

크루즈 승무원 다이어리

11월 1일

기분 좋게 11월 시작. 좋은 소식은 29일 이었던 하선 날짜가 28일로 바뀌었다는 사실 으흐흐 ㅋㅋ 하루 차이인데 무엇이 그렇게 좋으냐고 물으신다면 배 생활 한 번 해보시면 알게 되시리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여튼 너무 좋은 거. D-27.

쉬는 시간을 쪼개어 예전부터 다시 보고 싶었던 #다빈치코드 를 보았는데. 넘 길다 2시간 40분. 우선 영어 자막이었고, 어려운 단어들이 나왔으며, 종교, 역사 이야기가 많아 좌절이었다는 평. 에잇. 다시 봐야겠구나…. ㅠㅠ ㅋㅋ 책도 다시 읽고, 영화도 다시 봐야지. 한국에 가면…

오늘은 왠지 맥주를 마시고 싶어 파나마에서 사온 팝콘을 크루바에 가지고 가서 안주 준비 중이었는데 윈다가 왔네. 크루 오피스에서 일하는 뿌뚜(승선 때 마중 나왔던 크루)도 합류. 셋이서 팝콘에 오징어 포랑 해서 크루바에서 맥주를 막 마시다가, 어제 오늘 할로윈 기념으로 선술집 나미헤이에서 관련 맥주를 판다는 소식을 듣고, 즉흥적이었지만 나미헤이로 올라갔다. 참, 오랜만이군. 배가 불렀지만 만두 하나 안주로 시키고, 할로윈 맥주를 한 병씩 시켰다. 흑맥주 였는데 맛은 쏘쏘. 만두는 너무 맛있었다. 하와이가 지나면 다시 와서 저녁 먹기로 약속도 하였지… ㅎㅎ 이번 크루즈를 무사히 마친 기념은 해야 할 테니까.

아. 언능 집에 가고 싶으다…. ㅎㅎ 온통 관심은 이 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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