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에 의한 강제 종료
1월 말에 아래 글을 쓴 이후로 책 내기 프로젝트에 대한 글이 없었다.
이후에 투고한 5군데에서도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후 대학원 시험을 보고, 등록을 하고, 이사를 하고 하느라 정신이 없기도 했다. 관광통역사 자격증을 따고 싶은데 자격 조건 중에 토익 점수가 필요해서 3월 31일 보는 토익을 준비하느라 글을 쓰지 못했다.
https://brunch.co.kr/@seonjusunny/264
나름의 1차 투고 이후, 2차 투고를 했었다. 신중하게 고른 5군데에 투고를 했고, 1차 투고 때와는 다르게 1군데에서 거절공식(?) 메일을 보내왔고, 나머지는 답이 없었다. 이후 출판사에게 투고는 더이상 하지 않았다. 어느 누군가가 본다면 겨우 10군데 투고를 하고 이러느냐.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맥이 빠져 버렸다. 하하. 어느 누군가가 하는 것처럼 출판사 리스트를 쭉 적고, 성향을 파악하고, 나의 원고에 맞는 출판사를 고르는 작업이 내게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힘이 들었다. 즐길 수 없으니 때가 아닌가 보다 생각하고 때를 기다리기로.
그러다 한국어 선생님께서 구정때 텀블벅 후원을 통해 책 내기 프로젝트를 하셨고(대단하시게도 독립출판으로) 며칠 전 내게 그 책이 왔다. 그 선생님을 보며 또다시 나도 할 수 있겠구나 생각을 했고, 토익 시험이 끝나는 4월부터 조금씩 작업을 해 보기로 마음 먹었다.
독립출판으로 할지, 자비출판으로 할지는 아직 결정을 못했다. 사실 나는 글을 쓰고, 다듬고, 읽고, 고치고, 수정하는 일에는 즐겁지만 그 이외의 일들은 즐겁지 않을 것 같아(가장 걱정되는 디자인과 종이나 폰트의 선택이라던지... 인쇄소 선택이라던지... 그 이후 유통이라던지 하는 부분. 모 기타 등등) 아마 자비출판으로 갈 듯 하지만 선택은 좀더 미루고, 원고 정리에 온 힘을 다해보기로 했다. (말은 온 힘인데 하루에 한두시간씩 조금씩 검토하는 것으로...) 이게 끝나야 속전속결이겠지만.
나만의 D-day 는 내 양력생일로.
주된 내용은 크루즈 타고 지구 두 바퀴 돌면서 쓴 실감나는 크루즈 승무원 일기와 생소한 크루즈와 크루즈 승무원 이야기를 섞은 내용이 될 듯 싶다. 글 읽으시는 분들이 나와 "함께" 크루즈 타고 지구 두 바퀴 돈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 바람이고, 또 하나는 조금이나마 크루즈에 대해, 크루즈 승무원에 대해, 크루즈 여행에 대해 알게 된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지루하지 않고(가장 중요!), 가볍게 단숨에 읽으며 상상여행할 수 있는? 두번째 바퀴 글은 이 브런치에 매일 발행한 글들이 수정될 듯 싶고, 첫번째 바퀴 글은 비슷한 형태지만 발행한 적이 없는 글들을 수정하여 엮을 계획이다.
세계일주 크루즈 전에 탔던 한중일 크루즈도 다이나믹한 일이 많았는데, 그때는 기록을 하지 않아 글로 엮기에는 좀 한계가 있기도 하고, 한중일이라 그닥 신선한 매력도 없고. 사실 승선 중에도 그랬었고. 4일마다 가는 상해. 4일마다 가는 제주. 4일마다 가는 후쿠오카.... 무한반복 네버엔딩....
개인의 만족에서 시작한 일이지만 조금 욕심을 부린다면 한 500권 정도 1쇄로 찍을 예정인데 2쇄도 찍는 작은 욕심도 함께 부려본다. 벌써부터 김칫국... 텀블벅 후원을 받는다면 리워드로 무엇을 드려야 하나... 하며 벌써부터 김칫국.
당분간은 원고수정에 온 힘을 다해 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