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잡을 것 같은데. 난 자신이 없다.
이제 빼도박도 못한다. 큰일이다. 6월 25일부터 2008년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 원서접수다. 참고로 올해 시험은 9월 1일이다. 자정을 넘긴 시각 부랴부랴 생각이 나서 원서접수를 하고, 결제도 마쳤다. 마침 오늘 '30일 안에 다잡기' 이론서를 한 번 훑어보았다. 훑어보았다는 것은 '아는 것은 아는 대로, 모르는 것은 모르는 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한 번 보았다'는 뜻이다. 문제들 반 이상씩은 맞혔다. 신기하다. 이제 기출문제로 넘어갈 때가 왔다.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 30일 안에 다잡기"라는 책을 작년에 사두었었다. 2017년 시험을 보려고 샀는데 새 것 같은 중고로 저렴하게 구매하였다(그 당시 1년 전 책). 예상치 못하게 승선을 하느라 고이 모셔두었다. 아무렴 어떠랴 1년 사이에 내용이 바뀌진 않았겠지. 큐넷에 공개되어 있는 기출문제부터 풀어봐야지 하고 생각했으나 첫문제 훈민정음 창제원리를 보고 생각을 바꿨다. 기초 이론을 좀 더 정리를 해야겠다고.
지난 겨울 고향에서 방콕을 하며 국어 문법을 정리해 놓은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지금도 많이 알지 못하지만 이제는 조금 알 듯 말 듯 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 수능 국어 강의 하시는 서영우 강사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기출문제 풀기 전에 다시 4개 강의 정주행 해야겠다. 밑의 글에서 그때도 30일안에 다잡기 책 공부하고 있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시험이 코앞이 아니니까 조금 보다가 말게 되더라. 이렇게 사람이 간사하다. 닥쳐야 정신 똑바로 차리고 공부하지...
https://brunch.co.kr/@seonjusunny/329
시험대비 이론서가 다 그렇듯이 핵심 이론과 시험에 잘 나오는 곳은 '중요' 라고 정리가 되어 있고, 실전연습문제도 잘 나와 있다. 해당 기출 문제도. 정말 부담없이 한 번 쭉 훑는 다는 느낌으로 공부했고,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거나 정리노트를 보거나,허용의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학 개론'을 참고하여 보았다.
큐넷에서 기출문제를 다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출문제는 한꺼번에 정리하면 좋을 것 같다. 같은 출판사에서 5년 기출문제 풀이의 책도 나온 것으로 알고는 있는데 해설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나 우선은 기출문제 답과 해설을 스스로 찾아보는 과정을 거쳐볼까 한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이 방법이 더 의미있지 않을까 싶어서.
내가 교육전공자도, 국문과나 국어교육과 전공자도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고 내가 하루 종일 수험생처럼 공부하고 있지도 않기 때문에 (이제부터 해야겠지...) 전공자들의 몇 년 간의 노력을 단기간에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도 안된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노력하겠다. 시험만을 위한 공부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한 공부를 하겠다.
이제 원서접수도 했으니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