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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앵두 Aug 21. 2018

[The앵두] 같은 업계(?) 친구 방문

나의 일에 누군가 한걸음에 달려와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지. 하선하고 서울을 전격 방문(?) 했을 때 마다하지 않고 대전에서 와 준 친구가 있다(사실은 동생). 호주에 있을 때 한동안 같은 집에서 살았던 친구인데 워낙 싹싹하고 무엇보다 나를 좋아해서 ㅋㅋ 하하. 나도 좋아하고. 승선하기 전에 멀리 동해에서 나 또한 대전으로 무려 4시간 버스를 타고 만난 적도 있었다.

청주로 이사 온 후 거리가 가까워졌지만 생각만큼은 만나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대전에 가서 한 번 보고, 결혼식 때 한 번 보고. 그리고 이번에 내가 공간을 오픈했다고 하니 흔쾌히 일요일에 가겠다며 연락와서는 아침부터 왔다. 늘 먼저 연락해줘서 고마운 친구. 내가 연락하면 톡하기가 귀찮은지 늘 전화하는 친구. 흠. 이건 나이 탓인가. 

대전에서 공부방을 하고 있는데 처음 그 공부방을 가 보았을 때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자기가 혼자 꾸려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을 텐데 잘 해내고 있는 그 모습이 기특했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안정되어 가는 그 모습이 보여 기뻤다. 오후에만 일하고, 주5일 하는 능력자 그녀. 

친구는 내내 자기가 공부방을 처음 오픈했을 때의 설레임을 기억해 내었다. 불안했지만 설레었던 본인의 시작의 순간을 말이다. 방명록에 글을 써 달라고 부탁했는데 뭐가 그리 어려운지 아니면 진심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인지 장장 1시간에 걸쳐서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에 자기 이름도 안 쓰고 ㅎㅎ 비슷한 듯 다르지만 그래도 같은 업계이니 더욱 더 나눌 말들이 많았다. 

달달한 마카롱을 먹으며 이야기했는데 이 마카롱처럼 앞으로 우리의 미래도 달달해지기를...


비싼 설탕덩어리라는 편견을 갖고 있던 마카롱이었는데, 이건 정말 맛있다! 여전히 비싼 것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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