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크루즈 승무원 일기입니다
분명 처음 갔을 때는 사람이 북적북적했다.
토요일 오전이었다.
로컬 장이 서서 과일이며, 생선이며, 옷이며, 꽃이며 기타 등등 광장에 사람이 북적북적했다.
그런데 근처 교회를 구경하고 다시 와보니 가게들이
모두 문을 닫았다...
노천카페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던 사람들이었는데. 모두 어디로 갔을까?
'프랑스'라는 나라는 내게 각별하다.
오랫동안 일하기를 원했던 클럽메드가 프랑스 회사였던 것인 까닭이다.
긴 시간이 흐르고 결국 클럽메드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꿈은 이루어진다!) 일터는 비록 난 인도네시아 발리 클럽메드였지만. 일을 하면서 그렇게 많은 프랑스인을 본 적은 처음이었다. (함께 일하는 이들의 반 정도가 1/3, 손님의 1/3 정도가 프랑스인)
프랑스에 기항한다고 하니 마치 옛 친정에 가는 기분이었다. 나만의 착각이었겠지만.
이것은! 초콜릿 ㅎㅎ
날씨는 정말 맑았고, 쉬는 시간도 8시간으로 넉넉했다. 셔틀버스를 타고 도시 중심부로 가니 사람들로 바글 바글거렸다. 마침 주말이라 그런가 장이 선 모양이었다.
시내에 있던 클럽메드 여행사. 프랑스인들이 사랑해마지않는 클럽메드인가 보다!
날씨가 좋아 걷다가 근처의 성당에 구경하러 갔다.
내부는 역시나 웅장했다.
광장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문 연 가게들이 없었기 때문에 어디 들어가서 휴식을 못 취했으나 나에겐 이층 투어버스가 있다!!!
이층에 앉았는데 더웠다... 무지무지...
그래도 밝게 웃어본다. 코로나 시국에 이런 사진을 보니 기분이 이상하다.
날씨는 정말 기가 막히게 좋았다!
하늘도 예쁘고!
룰루랄라~
룰루랄라~
바다도 예쁘네 ^^
바다 근처에는 이런 이상한 것들이 있었다.
아마도 숙소의 형태인 듯싶다.
프랑스 사람들은 아마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나 보다. 가게를 하시는 분들도 오후부터는 온전히 주말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문을 닫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해변 근처의 카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바다~
와. 이게 얼마나 찐~하던지.
칵테일 맛이 아주 좋았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저 멀리 보이는 내 집...
일찍 들어가기에는 아쉬우니 도서관에서 휴식.
편견인지 모르지만 외국은 도서관도 좋아 보였다.
내일은 프랑스 루앙으로 간다.
과연 파리로 에펠탑을 보러 가게 될까?
* 다시 쓰는 크루즈 승무원 일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