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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레터_1114.스트레스 반응방식과 관리가 열쇠

스트레스에 대처할 때 승화와 함께 분열을 활용


성공이란 것이 자아실현의 결과이지만, 복된 것이 있고 위험한 것이 있어 양면성이 존재해 축복이지만 무거운 짐이라고 할 수 있지요. 깨달으면 괜찮은 편이지만 성공의 축복에만 안주하면 삶 전체가 위기를 맞이하거나 몰락할 수 있다고 이번 주 목사님의 설교를 듣게 됐습니다.


하버드대 심리학자 스티븐 버글래스는 '성공 증후군'이란 책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네가지 A의 바이러스'를 가지게 된다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성공의 궤도에 올랐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제어하는 성품이나 인격이 없다면 결국 몰락의 길로 향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죠.


성공한 사람이 자신의 스트레스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교만, 고독, 모험추구, 외도라는 네가지 A의 함정 중 한 가지 이상에 빠질 수 있는데, 이때 값비싼 댓가를 치를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잘 나가던 기업 CEO들이 사업의 적자전환으로부터 시작해 배임횡령, 회계조작 등으로 수없이 봐왔던 것 같아요.



성공한 사람이 경계해야 할 4A 바이러스를 살펴보면 첫째, Arrogance(거만)은 교만하고 오만방자 해지는 위험성이며 둘째, Aloneness(고독)인데, 혼자있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고립주의를 자처하거나 누구도 믿지 못해 자기 연민속에 깊이 빠져들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이것 저것 전문성없이 무분별 확장하는 destructive Adventure-seeking (파괴적인 모험 추구)이고, 마지막으로 Adultry(외도)로 성적인 탐닉에 빠지는 것인데,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의 찰스 오라일리 교수는 잘나가던 기업이 쇠퇴하고 혁신에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 같은 '성공증후군'을 요인으로 진단했습니다.


내면 성찰을 통해 남성들의 심리를 특유의 섬세함으로 묘사해내는 중앙일보 토요일 자 '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에서 소설가 김형경은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는 남자의 방식'으로 승화, 투사, 퇴행, 분열 등 네 가지로 구분했는데요.



운동, 취미, 수다 등 언어나 신체 활동으로 불편한 감정을 위험하지 않은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승화이고, 만만한 대상을 향해 불편한 감정을 위험하게 쏟아내는 방식은 투사이며, 소수의 사람들은 ‘퇴행’이라는 방식으로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고 합니다.


부부싸움 도중 외부에 걸려온 전화나 방문한 경찰에 대해 태도가 돌변한 배우자의 반응 방식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불편함을 느끼지못하는 마음의 자리로 옮겨가는 방식으로서 '분열'이란 방어기제가 작용한 것이라고 해요.


분열(splitting)이란, 자아를 방어하기 위해 선하고 온유한 감정과 분노하고 불안한 감정을 따로 떼어 인식함으로써 자신을 보호하는 방어기제 라고 합니다.


그 동안 분열이란 단어는 정신분열 등 용어에서 부정적인 어감으로 알아왔는데요 분노와 다정함, 불안과 평온함이 교차하며 자신의 감정상태를 순수하게 표현한다고 하니 이번을 계기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식으로 승화와 함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불편한 감정을 위험하지 않은 방식으로 표출하는 하루 되시길.


From Morn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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