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우울, 무기력 그후..

나만의 무기력 탈출기..그래도 현재진행형 ㅠ.ㅠ

앞서 브런치에 올렸던 '불안, 우울, 무기력에 관한 단상'이란 글을 쓴 후 비교적 짧지만 부천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휴가를 내어 영화보고 글쓰는 거 외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말 그대로의 에너지 충전을 위한 휴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최근 제가 소셜데스크로 활동 중인 위키트리에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 삶이 지칠 때 하면 좋을 8가지' 리스티클에서도 심리적인 문제로 힘들 때 재충전 방법에 대해 조언하고 있더군요.


기사에서 추천하는 방법 중에 저만의 무기력 탈출기를 적어 봅니다.





1) 학생이라면 조퇴/결석을, 직장인이라면 연차/병가/휴가를 쓰시길~


그래서 저도 연차를 내고 여름휴가를 대신하여 영화제 기간 선별한 작품을 보간략히 후기를 기록해나가면서 삶을, 일상을, 그리고 마음을 돌아봤네요.


스마트폰도 잠시 꺼두면 좋겠지만, 인스타나 페북에 기록되는 날적이 탓에 생중계는 아닌 녹화중계 형식으로 기록해나갔죠.


나중에 훗날, 되돌아보면 "이렇게 놀고 이렇게 쉬었지" 할 수 있을 만한 걸로요




2) 충분한 수면, 꿀잠이 보약이라니까요


휴가 기간에는 맛있는 걸 먹고 돌아다니는 것도 중요하지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했던 건 일상의 리듬을 해치지 않도록 하는 수면시간.


휴가 기간은 평소 부족했던 수면 시간을 채울 수는 있지만 좀 더 늘어질 수 있어서 매일 자는 시간을 정해 놓고 주치의에게 처방 받은 수면제 한 알을 복용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은 못하더라도 규칙적으로 수면 패턴을 가져가도록 노력했어요.


물론, 영화제 기간이라 서울서 서둘러 나서야 하기아침 시간이 부지런할 수 밖에 없었죠.

영화제란 대상이 휴가 기간에도 평소엔 낯설지만 규칙적인 리듬을 만드는데 도움됐고, 설겆이와 대강 청소, 집안 정리를 어느 정도 해놓고 신속히 부천으로 Go Go.




3) 여행. 현재 있는 곳과 다른 장소로


장거리나 해외 여행은 어려웠지만 휴가기간 동안
출퇴근 식으로 부천을 오락가락 하면여행객, 순례객의 시선으로 상영관 주변에 괜찮은 먹거리나 놀거리를 탐방.


그리고, 언제 하루에 세편이나 연달아 영화를 또 보겠어요. 다소 힘들 순 있지만, 감정적으로 힘든 하드고어, 호러등은 피하고 코미디나 가족영화 등 장르를 안배한 일정을 짜폭염이나 장마끝 소나기를 피해 상영관이 있는 쇼핑몰 위주로 관람시간에 따라 카페나 편의점 등 경유나 서식지를 선정했죠.






4) 삶의 무력감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스트레스 풀기


삶의 무력감을 벗어나는 방법으로 노래방이나 식도락, 게임, 데이트 등 방법이 추천됐지만 '엄청 슬픈 영화 보고 펑펑 울기'에 가까운 영화제 순례로 대신.


판타지부터 스릴러, 가족, 코미디, 컬트, 19금에 이르기까지 개봉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영화들을 보니까 일상의 잡념들은 하나 둘씩 꺼져가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영화제 총평에서도 언급했듯 이번 행사 자원봉사자들의 대응아쉬움들이 쌓인 채 또 다른 스트레스, 그래도 삶에 대한 긍정적인 스트레스가 쌓이긴 했어요.

그리고, 영화제 기간 이후인 얼마 전 개봉한 영화 '덕혜옹주'를 보고나서 펑펑 울었답니다 - -;





5) 동기부여를 새롭게


자기계발서 읽고 동기부여 라는게 뭐 있나요?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영화제에 관심있거나 같은 기간 부천을 찾은 인친, 페친 등과의 톡이나 대화 통해 '일상 탈출'..


이 가운데,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책은 동 시대의 거울처럼 "응 맞아~"라는 감탄사가 나올듯 공감을 주었죠.


저처럼 일상의 무력감이 드시는 분은 은희경의 중편 소설 '중국식 룰렛'은 꼭 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동기부여보단 공감을 통한 '그래도 다른 사람도 나처럼 힘드네'라는 작은 위안이 주는 힐링 효과는 큰 것 같아요.





6) 하루에 한번은 좋아하는 일 꼭 하기


제가 좋아하는 게 글쓰는 거라서 이번 휴가 동안에
제 스스로 정한 장문의 영화리뷰 등 글쓰기 미션은 지켜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영화제 관람을 위한 이동 일정 등 시놉시스를 만들고 중간 중간 기록이나 메모도 빼놓지 않고 영화제가 끝나고 총평이나 간단평을 정리해 봤죠. 이번에 프레스로 가진 않아서 기사화 하진 않고요.


그래도 인스타그램과 브런치 등에 3일간의 짧지만 좋았던 기록을 담을 수 있었어요.







7) 안 해 본일 도전하기


이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남이 안해본 것이 무엇일까요. 여하튼 이 미션은 실패.

식사 할 시간이 애매해서 상영관 내에서 파는 찹쌀로 만든 팝콘 먹기 정도?양이 꽤나 많더라구요. 원래 영화 볼 때는 집중하기 위해 뭘~ 잘 안먹는데 상영시간이 애매해 끼니 떼우기로 대체 먹거리로, 배고프니까 상영관에서 먹히더라구요.


다만, B급 액션물이나 코미디 영화볼 때만, 입에 넣고 사르르 녹여먹는 법으로 안해본 걸 해본 것 같아요.






8) 마지막은 운동인데...

별도로 운동은 하지 않았고, 영화제 기간 동안 헤매고 방황하고 돌아다니고 하면서 걸었던 거리가 평소 운동량의 2~ 3배는 되었던 것 같아요.

따라서, 직장 생활 중에서는 복부팽만감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끼니 때가 되어도 허기를 느끼지 못했는데, 휴가 기간 동안에는 식욕은 생겼던 것 같아요~

격렬한 운동이 아니더라도 걷는 것 만으로도 몸에 활력을 줄 수 있다는 걸 이번 휴가를 통해 새삼 깨닫게 되었답니다.





그래도...


저의 불안이나 우울, 무기력은 아직 해소되지 못하고 현재 진행형☞☞

더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

응원해주시길...


/Chicp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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