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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레터_1004. 불안해도 느리게 산다는 것

속도의 시대, 느림에 대한 사유가 전하는 말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불안해도 느리게 산다"는 비전을 갖고 군대식 문화의 회사를 박차고 나온 그림일기 웹툰 작가 이서현 씨의 꿈에 대해서입니다


자살예방기관에서 기간제 연구원으로 일하던 이 작가는 한때 임상심리 전문가를 꿈꾸던 재원이었지만, 지난해 3월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다’며 과감히 사표를 던졌다죠.


그리고 취미로 블로그, 페이스북등에 '서늘한 여름밤의 내가 느낀 심리학 썰'이란 제목의 그림일기를 그리게 되면서 대학병원이 아닌 네티즌을 대상으로 위로와 공감을 전하며 심리테라피스트로 알려지게 된 것.



특히 청년백수 작가의 글에 취업준비생이나 직장인들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소통했고 또래 청년 세대의 애환도 그림일기에 반영하게 됐다고 하네요.


이 작가는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는의미에서 평소 자신이 지녔던 상담심리·우울증과 자살의 문제 등에 대한 생각을 그림 일기로 표현해냈다고 해요.


직장인들에게도 해당되겠지만 입시와 대학 목표만 향해 살아온 청년들이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할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잊고 살게 되는게 안타까왔다는 이 작가.



그녀는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삶을 용기있게 결단한 것 같아요. 비록 불안하지만 느리게 가는 길이라도요..


저 역시도 모닝레터가 글을 읽는 분들에게 좀더 여유로운 삶을 꿈꾸게하고 서로 공감하며 작은 위안을 얻을 수 있길 바랍니다.


속도의 시대, 이 작가처럼 느리게도 걷는 여유를 가져보시길.


From Morn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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