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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e Oct 06. 2023

사랑

@Luís I Bridge, Porto


사랑하다: 애틋하게 그리워하고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


종일 내리쬐던 포르투의 햇빛 아래 각자 분주하던 사람들이 해질녘 한 시간 전이 되면 약속한 듯 루이스 다리로 모이기 시작한다. 유독 많은 수의 연인들이 눈에 띈다. 그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포르투의 노을을 함께한다. 어딜가도 볼 수 있는 노을이지만 이곳에서는 모두가 마치 처음 마주하는 노을인 마냥 흠뻑 젖는다.


포르투에서는 사랑의 흔적을 끊임없이 마주했다. 도시마다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포르투는 마치 마법에 쌓인 도시 같았다. 사랑과 관련된 무언가 깃들어있는 느낌.


유독 한 연인이 눈에 들어왔다. 한참을 서로를 말 없이 바라만 봤는데 그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어떠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애틋하게 그리워하고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을 '사랑'이라 한다고한다. 저 눈빛에서 애틋함과 그리움과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을 찾을 수 없다면 무엇이 사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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