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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팍 May 23. 2024

노마드 코더 강의 후기
(feat. 2주 챌린지 시작)

코코아톡 클론 코딩, 100% 수강 완료

강의 중간 후기




수강 완료 후기


HTML, CSS만을 다루는 왕초보 수준의 이번 강의로, 대학 시절에 잠깐 배웠던 웹 퍼블리싱을 복습 완료했다.

더 나아가서, 개념만 어렴풋이 기억하던 flexbox, keyframe, media query, transition 등 CSS의 여러 속성들을 다시금 배울 수 있었다. 아직 Grid는 다루지 못했고 media query 역시 이번 강의에서는 그냥 어떤 기능인지 알고가는 정도였지만, 다양한 기능을 얕고 넓게 학습하면서 내가 미처 몰랐던 영역들을 보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전 후기글에서 클로닝 파트와 이론 파트를 구분하고 있는 점이 좋다고 했었다.

나는 고3 때도 인터넷 강의를 수강할 수 없을 정도로 주의집중력이 약한 편이라, 이론 파트의 인터넷 강의를 길게 듣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실습파트를 먼저 수강하면서 실제로 해당 기능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빠르게 따라한 다음, 이론 파트 강의를 다시 들었다.


실습파트에서는 사용하지 않을 지라도 해당 기능의 다양한 속성을 테스트해보기도 하면서, 두루 몰랐던 속성들을 알아가기도 해서 좋았다. 어떤 속성이 당장 주요하게 쓰이는지를 파악한 뒤였기 때문에, 수많은 종류의 속성들을 전부 일일히 기억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물론 내 개인적인 학습 취향이다.

사실 수강률 100%를 찍어보고 싶어서 마지막에 듣지 않고 남겨둔 이론파트 강의들을 듣느라 고역이었다. 역시나 이미 알고 있던 파트더라도 새롭게 알아가는 요소들이 더러 있어서 2배속으로 들으면서 중간중간 필기했다. 약간 아쉬운 점은, 그렇게 어쨌든 고생해서 100% 수강을 완료했는데 걸맞는 멋진 인터렉션이 따로 없었다는 점이다.


니코쌤 혹시 이 글을 보게 된다면 강의 수강 완료했을 때 좀더 신나는 인터렉션 좀 넣어주세요~

고생한 학생들에게 도파민 보상이 필요합니다.



수강 완료 이후

챌린지 시작


강의 수강률이 90%일 때 쯤, 즉 금주 월요일부터 2주간의 챌린지가 시작되었다.

챌린지란 해당 강의를 수강하는 사람들이 매일매일 퀴즈, 과제를 함께 수행해서 업로드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의를 사야지 참여할 수 있다. 챌린지 수료 완료 시에는 강의 할인권도 준다. 내 경우 강의를 구입할 당시, 이미 챌린지가 시작된 상태라 다음 챌린지 기수를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는 동안 혼자서 예습을 했다. 챌린지 시작 전에 예습을 거의 완료했기 때문에, 챌린지에서는 이론 복습 정도만 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냥 챌린지 시작과 동시에 강의를 처음 수강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초반에는 이론 강의이기 때문에 시간을 좀 투자하면 어려울 게 없으나, 실습 파트에 진입하면 숙련도에 따라 실습 시간이 강의 시간보다 더 소요되기도 하므로 미리 선행하는게 좋을 것 같다.


코코아톡 챌린지(55기)가 시작한지는 이제 4일째다.

퀴즈 3일 + 과제 1일로 과제가 주어지는 모양이다. 월-토 간 매일 퀴즈나 과제가 주어진다. 일요일은 쉬는 날이다. 수료를 위해서는 단 1번의 결석만이 용인된다.


퀴즈

3일차까지는 강의까지도 2배속으로 다시 듣고 퀴즈를 가능한 꼼꼼히 풀어보려고 했으나, 시간 낭비인 것 같아서 이제 퀴즈는 배경 지식으로 풀고, 잘 모르겠는 부분만 강의를 다시 본다. 퀴즈 정답률은 수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서다.


과제

아직 실습 파트에는 진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과제 역시도 이론 파트에서 소개하는 기능을 단순 활용해보는 정도다. 개인적으로 퀴즈보다 과제가 더 유용하고 재미있는 것 같다.


 

개인 회고

학습 결과물


HTML과 CSS를 좀 만만히 봤었는데 곰곰히 파고드니 내가 잊고 있었거나 모르는 것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실무 웹 퍼블리싱 작업 과정에서 파일들을 어떻게 구성하고 관리하는지 등 작업의 구조적인 부분들이 여러모로 참고가 되는 것 같다. 이건 이론적인 부분이라기 보다는 노하우에 가까우므로 최대한 이번에 배운 파이프라인을 유지하면서 앞으로도 프로젝트를 연습해나가야 겠다.


개인적으로 개선할 점은 이렇다.

- Git Hub 커밋을 자주 안하게 된다. 해도 Description이 형편없다. 적은 수정도 자주 커밋하자.
- 필기를 하지 않는다. 물론 아니까 안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뒤돌아서면 까먹을 것들은 좀 적자.
- 수강 목표량이 불분명했다. 매일 n개 강의 수강 혹은 n% 수강과 같이 목표를 정하자.
- 꼼꼼하지 못했다.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데 혼자 실습하는데 급급해서 대충 맘대로 한 부분이 많다.


스스로 만족스러웠던 점은 이렇다.

- 나만의 학습 방식을 파악했다. 수강 후기를 쓰면서 앞으로 웹 개발 관련 학습 방식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갈피를 잡을 수 있었다.
- 짧은 시간이라도 일상적으로 시간을 투자했다. 회사를 다니면서는 오랜 시간 집중할 수 없으니 짧더라도 꾸준히 수강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습관화를 잘 해나가고 있다.
- 다음 단계의 학습 로드맵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HTML과 CSS 학습에서 내가 충분히 이해하고 활용 가능한 부분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것들을 더 보충해야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개발의 세계에서는 빙산의 일각이겠지만, 적어도 내게는 대학생 때 찍어둔 생뚱맞은 점 하나가 다른 점으로 이어진 뜻깊은 한 걸음이다.


다음으로 수강할 강의


노마드 코더

노마드 코더 강의가 좋았던 건 5~12분 내외의 짧은 강의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 그리고 이론과 실습 파트가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또 다양한 개발 분야를 한 사람(니코쌤)이 가르친다는 점이 연계성이 뛰어난 것 같아서 개발 학습의 로드맵을 그리기 쉽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다.


그런 맥락에서 듣고 싶은 강의는 Advanced CSS 수업이다. 코코아톡에서 찍먹했던 여러 CSS 기능들에 대한 심화과정이어서다. 단 유료라, 무료 강의인 <바닐라 JS로 크롬웹 만들기>를 대신 수강신청 해두었다. 마찬가지로 챌린지도 참가 신청했다. 코코아톡 때처럼 일단 선행학습을 대기 기간 동안에 쭉 하고, 챌린지 기간에는 빠르게 복습하는 방법으로 학습하려 한다.



다른 강의 플랫폼

노마드 코더에서 아쉬웠던 점은 니코쌤은 아무래도 영어로 말씀 하시다보니 화면을 보고 있지 않으면 음성만으로 강의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강의 영상을 그대로 켜둔 채로 실습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 정작 강의 영상 속 니코쌤이 말하는 것들을 캐치할 수가 없어서 종국에는 영상을 멈추고 실습하고 다시 재생하기를 반복해야 했다. 또 브라우저의 비디오 플레이어에서 자막 부분이 그라데이션으로 가려지는 것도 소소하게 불편했다.


이런 이유로, 하나의 플랫폼만 고집할 필요 없이 상황에 맞춰서 다른 강의들도 두루 리서치할 생각이다. 이론과 간단한 연습 프로젝트들을 병행하는 강의를 찾아보려 한다. 너무 간단한 실습은 지루하고, 강의 전체에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다루는 강의가 좋겠다. 너무 간단한 실습은 파일 관리 노하우라던지, 실무에 참고할 만한 점이 부족해서 좋아하지 않는다. 이미 짧게 퀴즈 형식으로 연습하는 다른 플랫폼들도 많고 말이다.


일단 무료 강의를 수강하면서 다른 강의들도 모든 요건을 충족하는 한국어로 된 강의가 있다면 진지하게 고려해봐야겠다. 너무 큰 욕심으로 여러 강의를 동시 수강하면 정신도 없고 부담감만 더해질 것 같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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