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다이어리를 쓰는 이유
올해는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쓸 생각이 없었다. 표지도 예쁘고 내 취향의 내지라서 가지면 좋을 것 같기는 했지만 그것을 모으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니 그냥 온라인 서점 사은품 다이어리면 충분할 것 같아서 2개를 마련해 두고 쓰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매년 내가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쓴 다는 것을 아는 친한 언니가 구했냐고 묻더니 그렇지 않다고 하니 프리퀀시를 다 모아서 보내준 것이 아닌가. 그래서 정말 뜻하지 않게 다이어리가 생겼다.
그래서 다이어리가 총 3개가 되었다. 그리고 사실 3개의 다이어리면 나의 전체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다. 다이어리를 어떻게 3개나 쓰나 싶겠지만 올해부터 이런저런 루틴이 생기면서 적는 게 많아지다 보니 3개 정도를 쓰면 딱 맞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내년 초에 세일에 들어가는 다이어리를 하나 더 구입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생겨서 다행이었다.
그래서 다이어리 3개를 어떻게 쓰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
1. 주요 업무 다이어리: 스타벅스 데일리 다이어리
하루의 투두리스트를 적고 업무 관련해서 생각나거나 잊지 말아야 할 것 들을 적는 다이어리이다. 가장 메인이 되는 다이어리로 외출할 때는 항상 이 다이어리를 들고 다닌다. 다이어리를 예쁘게 쓰는 편은 아니라서 정말 막 적는다. 작년에 쓴 다이어리 한 페이지를 소개한다. 어차피 회사도 문을 닫았고 보셔도 워낙 대충 써놔서 살짝 가리고 올려본다. 이렇게 하루에 해야 할 일들을 적고 회의하면서 기억할 내용들도 적는다.
2. 감사일기 노트: 알라딘 위클리 무민 다이어리
올해는 로이텀 다이어리로 알차게 사용했다. 매일 아침마다 감사일기를 적는다. 5개씩 적는데 아주 사소한 것들도 다 적는다. 아이가 숙제를 잘 마친 것, 내가 좋아하는 커피가 있는 것, 따뜻한 집이 있는 것 등등 아주 사소한 것들까지 적는다. 인터넷에 보면 적는 이런저런 원칙들이나 테크닉이 있긴 한데 나는 그냥 편하게 5개를 아침마다 적는다. 감사일기가 부정적인 감정을 낮추고 정신건강과 직장에서의 생활에까지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연구까지도 있다. 연구결과에 힘입어 올해도 열심히 써보려고 한다.
3. 루틴 정리 및 일기장: 알라딘 데일리 피너츠 다이어리
하루에 해야 하는 루틴들이 몇 가지 있다.
- 감사일기
- 스트레칭 30분
- 책 읽기
- 5000보 걷기
- 하루 한 개 버리기 등등
이것은 업무상 해야 할 일들과는 달라서 다른 다이어리에 적고 있다. 그리고 저녁에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루틴들을 점검하기 때문에 떠오른 생각들을 적기도 하고 편하게 이런저런 내용들을 적곤 한다. 작년에는 몰스킨 위클리 다이어리를 사용했었는데 칸이 작아서 좀 불편했다. 그래서 올해는 데일리다이어리로 써볼 예정이다.
올해는 거의 돈을 들이지 않고 다이어리를 3권이나 마련해서 정말 감사하다. 벌써 1월 1일이 되어서 쓰고 싶은 마음에 두근두근 한다. 열심히 적고 최선을 다해 매일을 살아내다 보면 조금씩 새로운 날들이 새로운 기회들이 올 거라 믿는다. 2024년 연말에는 이 다이어리들을 어떻게 썼는지 또 올려보려 한다. 2024년이 기대되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