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사춘기

by 서리


1.

아무리 좋은 글도 길어지니 읽기 싫어지더라.

마치 흥미로운 얘깃거리에 귀 기울이다, 얘기가 길어지면 금방 따분해지는 것처럼.

나이가 들면 싫증이 많아지는지 궁금하다.




2.

사는 낙이 월드컵이라면 불행한 삶일까.

사춘기도 아닌데, 무엇 때문에 사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내가 참으로 당황스럽다. 요즘 좀 무료하고 편안해서 이런 생각이 드는가 해서 내일부터 좀 바빠져 보기로 한다.




3.

요즘 부쩍 순간순간 떠오르는 잔상들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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