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계절은 희한하리만치 잘 들어맞는다.
그래서,
안될 거 알지만 하늘에 기도라는 걸 하는가 보다.
앙상한 나뭇가지 위에 쌓인 눈과 그 사이로 보이는 청명한 하늘을 올려보자니
문득 내가 쏘아 올린 기도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지 궁금했다.
당장은 이루어질 수 없을지언정,
수많은 밤을 뒤척이며 소원한 간절함들이 켜켜이 쌓이고
또 그 간절함이 15층 아파트보다 높아지면
그때는 내 기도가 이루어질 수도 있는 건가.
아무것도 아닌 날도 특별한 어떤 날도 마음이 없는 날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지나가는 마음들을 그냥 보낼 수 없어 글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