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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새벽 Jul 01. 2019

로스쿨일기 : 방학계획

방학은 또 스쳐지나갈 것이다 


한 학기가 끝났다. 


민재실

민재실은 예상한 것보다 조금 성적이 못 나왔는데, 기재례의 꼼꼼한 복기 연습 부족 탓이려니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도 조금 기분이 나쁘기는 한데, 지나간 것을 어쩌겠는가.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려니 생각하고 말아야지. 다만, 소장은 그래도 잘 쓸 수 있을거 같은데 나중에 ㅠ 이 성적 보고 나를 멍청이라고들 생각할까봐 조금 무섭기는 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올해 남은 더 큰 일들을 잘 처리해야 한다. 암튼 속은 쓰린데, 그거 신경 쓰고 있을 여유는 없다. 


유월모의고사 

유월 모의고사는 폭풍처럼 지나갔다. 준비 안 한 형법사례 같은 경우 생각보다 잘 써져서 조금 놀랐고, 형사기록은 생각보다 멍청이처럼 쓰고나와서 조금 놀랐다. 어찌되었든 이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한 과목도 안 빠지고 응시한 것인데 민사법은 제발 통과하길 바라고, 형사법이나 공법 중에서 하나만 더 통과하면 만족하는데, 가늠이 잘 안된다. 결과 나오길 기다려서 방학 계획을 세우기에는 너무 늦기에 일단은 공법은 학교에서 특강 일정도 잡아준 김에 7월 3주차, 4주차에 한 번씩 돌리고, 그 때부터 1주간은 형사법을 기록형에 중점을 두고 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저대로만 되어도 나름 균형잡힌 방학계획인데, 아무래도 방학 역시 학기 중 이상으로 치열하게 살아야겠다. 어쩌면 지금이 정말로 정신을 차려야 할 시기인지도. 


방학계획

아래는 개략적인 방학계획의 윤곽인데, 지금부터 8모까지 시간이 5주 뿐이라서 쉽지가 않다. 과연 저대로 지켜질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도전이다 ㅠㅠ 저것대로 해도 모자라겠지만, 제발 제발 잘 해보자. 


1, 2주차는 민법 복습 + 상법 주간으로서

민법은 놓칠 수가 없어서 일단 이번주/다음주 정연석 로민정 강의 듣는 것으로 객관식 대비 + 내용 복습을 삼고, 남는 1주일치는 8모 끝나고 듣는 것으로 하겠다. 동시에, 저번 학기 풀지 않은 민사소송법 객관식을 이번 주에 풀겠다. 민객은 쭉 계속 보려고 하는데 과연... 될런지는... 그 다음주에는 상법사례와 상법 객관식으로 빠르게 훑겠다. 내용 강의를 듣는 것은 크게 도움이 안 될 것으로 판단해서 기출 사례 사실관계 및 답안 정리 + 객관식 풀이로 간다. 


3, 4주차에는 각 헌법 특강 있는 주에 헌법 정리하고, 행정법 특강 있는 주에 행정법 정리한다. 특강 2주간 해당 주에 해당 과목 객관식/사례를 본다. 공기록은 매일 하나씩 컴터로 목차 정리라도 하겠다. 변시 기출 8회 + 모의고사 2018 3회 / 2017 1회 이렇게 할 듯. 결국 아주 가벼운 복습인데. 이 정도로 정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5주차에는 형법 주간으로 해서, 형사기록형(노수환)저 1독 + 형객 기출 / 형소객 기출 풀고, 형사법 사례 기출만 한 번 보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계획 중에서 제일 무리가 되는 것이 이 부분인데,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사실 형법을 8모로 통과해야 여유가 있을 것 같은데 걱정은 된다. 


위 계획은 6모 객관식 채점 후에 다시 우선순위 정리한다. 


일단 7월 계획으로 메우지 못하고 비는 것은, 선택법인 경제법과 친족상속법인데 이건 언제 또 꾸역꾸역 메꿀지 고민이기는 하다. 경제법은 기출 위주로 중간중간 볼까 싶기도 하다. 와 정말 너무나도 할 것이 많구나. 


방학계획 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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