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양심, 사랑, 도전, 책임
X야, 너를 만난 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기쁨이자 선물이야. 웃는 얼굴 하나만으로도 하루가 빛나고, 너를 바라보는 순간마다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게 돼. 사랑한다는 말로도 다 담기지 않을 만큼 널 아끼지만, 때로는 그 사랑 때문에 한 발짝 물러서야 했고, 네가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단호하게 굴어야 했어. 네가 울고 서운해할 때마다 안아주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았단다. 그것 역시 네가 더 단단해지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어.
X야, 앞으로 네 삶은 언제나 아름답지만은 않을 거야. 때로는 가시가 돋아 있는 길도 있고, 왜 이런 일이 나한테만 생기나 싶은 순간도 있을 거야. 하지만 기억하렴. 세상은 그대로인데, 네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달라진다는 걸. 같은 꽃이 외로워 보이기도 하고, 경이롭게 피어 보이기도 할 거야. 어떤 날에 빌딩은 차갑게 느껴지지만, 어떤 날은 웅장하게 느껴질 거야. 결국 세상은 네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란다.
그래서 나는 네게 다섯 가지는 꼭 품고 살았으면 해.
첫째, 스스로를 믿길 바라. 세상은 대부분 네 뜻대로 굴러가지 않을 거야. 하지만 좌절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길이 열려. 부족함을 느낄 때마다 이렇게 되뇌어봐.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작은 믿음이 쌓여 너를 지탱해 줄 거야.
둘째, 진실을 따라야 해. 현실은 수많은 목소리와 정보 속에서 쉽게 가려져. 하지만 네가 스스로에게 거짓 없이 살아가면 결국 길이 보일 거야. 순간을 모면하려는 거짓말은 양심을 무디게 하지만, 진실을 따르는 사람은 두려움조차 마주할 힘을 갖게 돼. 두려움에서 도망치지 말고 정직하게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셋째, 사랑을 표현해. 삶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가. 사람들이 죽기 전에 가장 후회하는 건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과 ‘사랑을 전하지 못한 것’이라고 해. 마음속에만 담아두면 전해지지 않아. 상대에게 듣지 못해 서운해하기 전에, 네가 전하지 못해 후회하길 없길 바란다, 사랑한다는 말을 꼭 입 밖으로 꺼내고, 행동으로 보여주길 바란다.
넷째,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길 바라. 작은 도전부터 큰 도전까지, 실패는 과정일 뿐이고 넘어짐은 배움일 뿐이야. 두려움이 클수록 네가 성장할 가능성도 크다는 뜻이니 눈을 꼭 감고 한 발 내디뎌봐. 두려움이라는 늑대가 너를 삼키지 못하도록 해야 해. 가장 좋은 방법은 눈 딱 감고 낙하하는 일이란다. 그게 너의 삶을 여행답게 만드는 힘이 될 거야. 이 세상에 실패란 없어. 오직 과정만 있을 뿐이야.
다섯째, 책임을 지는 삶을 살길 바라. 무언가 시작했다면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마무리하고, 약속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약속을 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해. 너와 네 곁의 사람들을 챙기는 건 결국 네 자신을 지키는 일이야. 책임을 버리면 세상도 너를 외면할꺼야 하지만 책임을 다하는 사람은 어디서든 믿고 따른단다.
그리고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더 있어. 바로 건강이야. 지혜로운 사람도, 어리석은 사람도, 결국 건강이 삶의 1순위라고 말해 그 정도로. 건강은 모든 생각과 행동의 밑바탕이야. 건강할 때는 모르지만 잃어보면 가장 소중하다는 걸 알게 돼. 프리드리히 니체도 말했어. “살아야 할 ‘왜’가 있는 사람은 어떤 ‘방법’도 견딜 수 있다.” 너의 건강은 그 ‘왜’를 지탱하는 기둥이 되어줄 거야.
X야, 내가 바라는 건 크지 않아. 완벽한 삶이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삶, 거짓 대신 진실을 택하는 삶, 사랑을 표현하는 삶, 두려움을 뚫고 도전하는 삶, 그리고 책임을 다하는 삶. 그 다섯 가지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길 바래 그러면 네 인생은 어떤 길을 가더라도 의미 있고 빛나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