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다
늘 무언가 도전, 새로운 시도를 할 때 사람들이 가로막았다. 처음에 그 사람들에 경험이 모두 실패했기 때문에 나를 가로 막는다고 생각했었다. 그럴수록 결과물을 만들어 그들이 인정하고 굴복하게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깊이 생각해보니 나 스스로도 인정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과정과 결과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저 생각을 말하는 건 앙꼬없는 찐방이나 다름없었기에 당연히 타인이 보기에는 더욱 믿음이 가지 않았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나는 타인의 인정에 목말랐다. "나는 왜 어머니에게 인정을 받고 싶었을까?", "왜 아내에게 나를 믿어달라고 했을까?" 돌이켜보면, 무언갈 시도할 때 확인받고 싶어하는 심리는 나를 인정할 만큼 스스로 확신이 없어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이 아닐까? 내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해 타인의 인정을 갈망했다.
그러나 그렇게 얻은 외부의 인정은 곧 책임과 압박감이 되어 나를 짓눌렀다. 결국 깨달았다. 타인의 인정을 받더라도, 내가 나를 인정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그렇다면, 진짜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나는 한때 RE:VERSE라는 50여명이 참여하는 자기계발모임 단체를 운영한적이 있다. 규모가 커지다보니 나보다 스펙이 좋은 사람들이 들어왔다. 그들을 의식하면서 스스로에게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별 볼일 없는 나에게 능력은 부족하고 그저 열정만 많은 나에게 출판사, 인플루언서, 서울대생 등 이런 사람이 들어온다고? 이런 사람들이 나를 믿고 함께 한다고?"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들에게 무능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않았고, 책임감 없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않았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다. 모두를 만족시키려 했고, 사람들이 내 말과 행동을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 썼다. 그러다 보니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은 멀어지고, 내가 가고 싶은 길도 제대로 가지 못했다. 딱 그시기에 아들을 얻어 결국 아내가 임신을 해서 중단한다고 말하며 상황을 도피했다.
그런데 오히려 그때부터 좋아지기 시작했다. 남 신경 쓰는 시간을 줄이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방법을 연습하기 시작했다. 내가 진짜로 해야 했던 건, 남들을 의식하고 인정받으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 벗어나 먼저 스스로 나를 인정하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는 생각을 버렸다. 어떻게 보일지하는 생각도 버렸다. 명예, 지위, 명성 같은 것들은 내가 묵묵히 걸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얻는 전리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보다 중요한 건 방법이 잘못되었어도 '올바른 방향'으로 '멈추지 않고' 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비교하는 습관을 버리고, 오직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만 비교하는 데 신경을 쓰기로 했다. 나 자신이 성장하는 걸 가장 중요시 생각했다. 남들보다 부족한 점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잘하고 나의 강점이 무엇일지를 고민했다. 뛰어난 사람은 뛰어난 사람을 알아볼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뛰어나지 않은 사람들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기로 했다. 관계를 잠시 끊어내고 그들이 뭐라고 하든, 나는 내길을 가기로 했다.
비교하는 생각이 들때면 조금 더 객관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3가지 관점을 유지했다.
✔ '모든 게우위일 수는 없다.'는 관점 : 한분야의 위와 아래는 존재할지 몰라도 전체적인 관점으로는 비교할 수가 없다. 내가 더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
✔'나는 나고, 너는 너다'의 관점 : 내가 너보다 아래가 아니고, 위도 아니듯 잘하는 부분의 영역이 다르다.
✔ '내 할일에 집중하는 관점' : 비교할 시간에 내가 해야할 일을 하자, 조금씩 쌓아가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내가 오늘 무언가를 배웠다면,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자. 오늘 무언가를 해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뿌듯해하자. 오늘 누군가에게 도움을 줬다면, 스스로를 우러러보자. 그렇게 작은 성취를 하나씩 쌓다 보니, 타인의 인정이 없어도 나는 충분히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나는 스스로 인정하는 삶에서 살고 있을까? 아니면 타인의 인정 속에서, 타인의 기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까? 고민해보자.
자존감이란,
남들이 나를 인정해줄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인정할 때 생긴다.
✔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자.
✔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자.
✔ 타인의 인정보다, 내가 나를 먼저 인정하자.
✔ 작은 것이라도 실행하고, 행동하고, 경험하자.
✔ 오늘 내가 해낸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자.
그렇게 살다 보면, 어느 순간 깨닫게 될 것이다
나는 이미 충분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