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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치가 타인의 삶에서 작은 울림이 될 때

이 4 가지만 기억하세요

by 심상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가치를 성과로 착각하며 살아왔다. 얼마나 벌었는지, 얼마나 인정받았는지. 하지만 그런 가치는 금방 닳아 없어진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이다. 가치는 내가 나를 대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아무도 몰라줘도 괜찮다. 내가 나를 귀하게 여긴다면, 그 자체로 충분한 출발이다. 스스로의 가치를 인식하는 순간, 삶은 훨씬 단단해진다. 하지만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진짜 가치는 '나만의 영역'에 갇히지 않는다. 내 안에서 시작된 가치는 결국 ‘누군가의 삶’에 작은 영향이라도 미칠 때, 비로소 살아 있는 힘이 된다.


내가 쌓은 자존감, 내가 세운 철학, 내가 지켜온 선택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용기를 주고, 방향이 된다면
그건 단순한 ‘개인적인 성장’을 넘어선다. 혼자 빛나는 별은 쉽게 사라진다. 하지만 빛이 누군가에게 닿는 순간, 그건 빛나는 선으로 연결이 된다.


의미는 혼자 만든다고 완성되지 않는다. 나의 가치는 타인의 삶에서 작은 울림이 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된다. 한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자신의 삶이 ‘타인에게 기여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우울감과 무기력 수준이 현저히 낮았다. 단지 자기 만족이 아니라, ‘내가 누군가에게 필요하다’는 감각이 삶의 방향성과 생명력을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나의 가치는 결국 타인을 위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 때 더 오래 살아남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비로소 ‘내가 왜 이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나 하나만을 위한 성장은 언젠가 한계에 부딪힌다. 하지만 누군가의 삶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가치라면 그건 평생 유지할 수 있다. 나의 성장이 의미로 연결되는 순간이다.


그러니 이제 질문을 바꿔야 한다. ‘나는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가’에서 ‘나의 가치는 누구에게 닿고 있는가’로. 진짜 성장은 나의 가치를 누군가와 나누는 데서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자기를 존중하는 행동솔루션과 그 가치를 확장할 수 있는 방안 4가지를 소개하고 마무리를 하려한다.


�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자기 존중 행동 솔루션 4가지
1. 거울 앞 자기 격려 루틴 : 아침 혹은 자기 전, 거울을 보며 한마디. “넌 오늘도 충분히 잘했어.”
2. 하루 30분 ‘나만의 시간’ 확보 : 휴대폰을 내려놓고 산책, 글쓰기, 독서 등 오직 나를 위한 시간으로 채우기.
3. ‘나만의 강점 리스트’ 만들기 내가 좋아하는 점, 잘하는 것, 남들과 다른 점을 10가지 이상 써보기.
4. 실수했을 때의 말투 바꾸기 : “왜 이렇게 못했어?” 대신 “괜찮아,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어”라고 말해보기.
� 나의 가치를 '의미로' 확장하는 실천법 4가지

1. 내 경험을 나누는 글쓰기 실천 SNS, 블로그, 메모 어떤 방식이든 나의 선택과 성장 이야기 한 줄씩 기록해보자. 당신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오늘을 바꿀 수 있다.
2. 주변에 작은 영향력을 주는 말 한마디 따뜻한 피드백, 사소한 응원, 진심 어린 공감. 당신의 말은 누군가의 하루에 빛이 된다.
3. 내 가치를 반영한 작은 나눔 실천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자원봉사, 지식 공유, 피드백 등 ‘행동’으로 표현하기. 머무르지 않고 흘러야 가치다.
4. 나의 역할을 ‘기여’로 재정의하기 단순히 일하거나 버티는 게 아니라,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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