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끝까지 가보려네

자작시 한 수

by 찔레꽃
20250524_111726.jpg 우리 마나님



極天 극천 하늘 끝까지


凌霄欲盡處 능소욕진처 하늘 끝까지 가보려 하네

未至亦何奢 미지역하사 닿지 못한들 또 어떠리

嗟嘆棄者多 차탄기자다 한숨 쉬며 포기하는 이들 많으니

此志豈亦嘉 차지기역가 이 뜻 어찌 가상치 않은가



*용봉산에서 찍은 처 사진을 보고 지은 시이다. 작년에 처가 뜬금없이(?) 대학원에 진학하겠다고 해서 뜨악했던 적이 있다. 연금 받아 생활하는 처지에 웬 대학원,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아직 아그들 학업도 안 끝났는데. 그뿐인가. 매주 고정적으로 2시간 넘는 거리를 차를 몰고 다녀와야 한다. 이래저래 현실적으로 볼 때 타산에 안 맞는 선택이었다. 그런데 그게 벌써 1년이 지났다. 처음엔 크게 불만을 품었는데, 갈수록 이상하게 응원하는 처지가 됐다. 확실히 여성 호르몬이 많아졌나 보다. 에이, 이러면 안 되는데... 어이구, 그러면서 저런 아부성 시는 왜 또? 그러게... 쩝.

keyword
작가의 이전글섬석망(蟾石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