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한 수
蟾石望 섬석망 두꺼비 바위의 소망
離鄕歲月久 이향세월구 고향 떠난 세월 오래되어
回首夢已荒 회수몽이황 이제는 꿈길조차 아득하네
遙望故園月 요망고원월 멀리 고향 달 바라보나니
歸期渺渺茫 귀기묘묘망 돌아갈 날 그 언제일런지
*용봉산에 '두꺼비 바위'가 있다. 산행 중 이 바위를 보고 감흥이 있어 시 한 수 지어봤다. 두꺼비는 달의 정령이라고 한다. 달에 가지 못하고 지상에 남아 있는 슬픔을 실향민의 삶에 중첩시켜 표현해 보았다.
바늘구멍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입니다. 삶과 세상에 대해 잡다한 이야기를 하려는데, 괜스레 여러분의 이목을 번거롭게 하는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