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쥬?"
"그려, 참 부럽구먼. 너처럼 나도 드러눕구만서도..."
"그냥 드러누우시면 안 돼유?"
"그게 참 그렇지..."
"아이고, 그냥 확 던져 버리셔유. 별거 아녀유."
"그럴라나?"
"근디 지가 화보 찍은 건 아셔유?"
"엉, 화보? 너같이 만사태평인 애를 누가 화보로 찍는다냐? 어여뿌게 단장한 애들이나 찍지."
"헐, 뭘 모르시네유. 저같이 만사태평인 애들 화보가 더 자연스러워서 보기 좋아유. 지 화보 함 보셔유. 그렇쥬?"
"그렇네.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구먼. 밥값 못한다고 타박했는디, 밥값 하고도 남는구먼."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