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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야폭우(昨夜暴雨)

자작시 한 수

by 찔레꽃

昨夜暴雨 작야폭우 / 간밤의 폭우


夜來霹靂雨傾天 야래벽력우경천 / 밤사이 뇌성벽력 폭우 쏟아지니

人間騷亂神亦牽 인간소란신역견 / 인간 세상 소란하여 하느님도 다투셨나

天公錯認凡夫然 천공착인범부연 / 하느님께서 인간처럼 행동하셔서야

速正本分慰蒼圓 속정본분위창원 / 속히 본분 찾아 세상 평화롭게 하소서



*간밤 뇌성벽력과 폭우에 잠을 설쳤다. 아침에 재난 문자들이 여기저기서 폭주했다. 계속 비 소식이 있어 저지대나 산 아래 사는 분들이 걱정된다(나도 산 아래 살긴 하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도로 사정은 어떤지? 출근하는 분들도 걱정된다. 나는 연 이틀 자의 반 타의 반 '방콕' 중이다. 내일모레까지 비 소식이 있던데, 모두들 모쪼록 별 피해 없거나 무탈했으면 좋겠다. 하느님, 그만 싸움질하고 정신 차리이소! 사람들이 싸운다고 하느님 마저 때려 부수고 싸우시면 어찌합니꺼! 정신 차리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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