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상사화(相思花)

자작시 한 수

by 찔레꽃
20250814_143935.jpg




相思花 상사화


花葉無緣可憐花 화엽무연가련화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가련한 꽃이여

猶似光復未成家 유사광복미성가 흡사 광복 보지 못한 애국지사 같구나

年年相看淚滿襟 연년상간루만금 해마다 상사화 보며 안타까운 눈물 흘릴 때는

宜向先烈感慕嗟 의향선열감모차 순국선열에 대해서도 감모의 마음 가져야 하리로다


*광복절 아침에 보는 상사화는 다른 날 보는 상사화와 다른 느낌이 있어 지어 본 시이다. 꽃과 꽃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돌아간 애국지사에 빗대어 표현해 보았다. 남녀 간의 애틋한 심정만을 투영해 보는 것보다 한결 더 고양된 느낌이 든다.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한 몸을 던진 순국선열께 드리는 시, 라고 하면 너무 거창할라나?

keyword
작가의 이전글최교진 교육감의 교육부 장관 지명 소식을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