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영서 Oct 21. 2021

71분 제로

크리스털 재떨이가 거실에 있던 시절

가끔 심전도는 벌새 모양이 되고

무심코 뒤진 서랍에서 나온 시계가

자. 이젠 네가 술래야

밀린 철자를 떠넘기고 날아간다.


손을 잡은 순간 손금은 벌새 모양이 되고

손바닥 사이에서 다르르

손깍 세차게 쥐아야 할까

슬슬 버려야 할까.


호흡도 박동도 사실은 생명도

손목까지 기어가다 남겨진 벌새 모양


자. 이제 너도 술래나.





71분 제로

ㆍ 죽어가는 것.






작가의 이전글 오징어 게임 후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