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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빛 Feb 23. 2024

너는


고된 길 넉넉하게 걷게 하는 힘

지칠 때 뒤에서 밀어주는 바람


꽃 내음과 같이 내게 실려오고

마주댄 등 뒤로 건네지는 시 한 편


네 눈빛은 먼 길 돌아가고 싶은 나를

뛰어가게 만드는 정직한 선물


네 침묵은 우주 같은 배움이 되고

네 웃음은 모래 한 알 같은 배움


너는 나를 환히 비춰주는 거울

나를 담고 있는 기적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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