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를 지키는 선택부터 맺음말까지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퇴사와 취업을 소재로 한 글을 쓸 계획은 없었습니다. 좋은 소리가 나올만한 소재가 아니어서 최대한 피하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제가 글을 쓰게 된 경위를 설명하려면 빼기 어려운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대한 간소하게 적어내려던 것이 예상한 것보다 조금 많이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경로의 재탐색을 연재하며 제가 얼마나 수다스러운지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사람 가려가며 떠드는 편인데, 어느 날 글을 적어 내려가다 문득 '아, 나 진짜 말 많구나.'라는 생각이 스쳤거든요.
끊임없이 문장을 뽑아내는 손가락을 보면서 입밖에 내지 않고 속에 담아두는 문장이 이렇게도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묵혀둔 말을 밖으로 꺼내놓음으로써 이 글을 쓰는 날들이 제게도 꽤 많은 위로가 되었던 것 같아요.
취업준비, 입사, 퇴사까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진행되는 과정 중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는 고된 일인지라, 저의 얘기이지만 독자들에게도 마냥 남의 얘기 같지 않은 글이 될 것이라 생각하면서 써 내려간 글입니다.
나름대로 진솔하게 잘 풀어내려 했지만 분명 부족함이 있었을 텐데 그럼에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이킷 알림이 울릴 때마다 괜히 행복하고 통계 한번 들어가 보고 그랬어요. 곧 또 다른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