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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결과가 안 나와. 포기하고 싶어."
뭔가를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음에도 성과와 결과가 불투명한,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질려버린 한마디였다.
나도 대학원을 다닐 때 같은 생각을 했었다.
휴학하는 것을 여러 차례 고민했지만 결국 완주를 택했고
과정을 마친 보상으로 학위증을 받으며 오랜 잠수 끝에 넓은 바다로 나온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네게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금만 더 숨을 고르고 인내심을 가지라고 했다.
말이 쉽지 기약 없는 기다림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불안감이 깊어지면 마음속은 지옥이 되는 것을 안다. 특히 시험이나 면접 결과 발표 같은 것들은 더더욱.
하지만 시작과 끝이 정해진 과정 속 중간지옥은 피할 수 없는 구간이니 그곳에 가까워질수록 스스로의 선택과 의지를 굳건히 믿어야 한다.
환경이 주는 불안함과 시련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
자신에 대한 두터운 신뢰와 끝이 올 때까지 전진하는 태도는 지옥을 버티는 힘이 되어 줄 거야.
수고한 만큼 창대한 끝을 마주할 수 있도록, 그 끝에 무사히 닿기를 소원할게.